Tag Archives: 시인

신 오적(新 五賊) -김지하

고 김지하 시인은 “저항시인”이다. 그 저항의 시작은 독재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니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은 그를 환호했다. 그런데 그가 말년에는 그 화살을 “불의”를 향하였다.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해서 모두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의 그의 그런 행보가 맞다고 본다. 한 때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그들이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 외쳤던 사람들이 잡은 정권을 통해 그 누구나… Read More »

영랑과 강진

1979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곡 “영랑과 강진”… 이 곡을 가끔 흥얼거린다. 대학가요제를 보면서 녹음기로 녹음을 하고, 그것의 가사를 따고 따라 불렀던 시절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가끔 그 노래를 흥얼거린다. 김종률씨가 작사, 작곡했던 이 곡은 김영랑시인과 그의 고향 “강진”을 노래하고 있다. 순수서정시를 추구했던 시인 김영랑에 대하여 나는 잘 모른다. 다만, 이 노래를 통해 시인 김영랑과… Read More »

김용택시인의 생가, 리모델링 중

2019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찾아갔던 곳 바로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요즈음 리모델링 중이다. 10월에 갔을 때, 리모델링이 시작되고 있었다. 김용택시인의 생가 기와집은 이미 지붕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던 탓에 서쪽 처마밑에 버팀목을 설치해놓은 상태였다. 여름에 찾아갔을 때, 시인께서 “곧 리모델링이 시작된다.”라고 했었고 가을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10월에 갔을 때 이미 비계(飛階)를 설치하고 있었고, 트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일부 담벼락의… Read More »

김용택 시인을 만나다

햇살이 너무 좋은 오늘 오전에 진메마을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겨울부터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있는 곳, 진메마을을 이 따뜻한 봄날 오전에 꼭 가보고 싶었다. 시인의 집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오후에 가면 늘 그늘진 시인의 집을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햇볕이 드는 마루에 앉아서 앞산과 섬진강을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기대했던대로… Read More »

비오는 날의 시인의 마을

김용택 시인의 마을인 진메마을에 올 들어서 많이 다니고 있다. 어제 오후에 ‘비가 오는 진메마을을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빗길을 달려 진메마을에 갔다. 가는 길에 비가 많이 내렸고, 27번 국도변의 산 위에는 구름이 얹혀 있었다. 시인의 생가는 봄비를 맞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돌담 위로 보이는 한옥의 처마와 마루, 그리고 왼쪽에 자리잡은 시인의 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 Read More »

다시 찾은 진메마을

2019년에 진메마을을 몇번이나 찾았을까? 족히 열 번이 넘었을 듯 하다. 며칠간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 토요일은 정말 화창한 봄날이었다. 바울교회 120문도 8조의 야유회가 있어 순창에 갔다가, 강천산은 가보지 못하고 다른 차량을 이용해 전주로 향하던 중 일행들에게 진메마을을 들렀다 가자고 했다. 그렇게 방문한 진메마을은 여전히 내게는 ‘시인의 마을’이고, 느낌은 계속되고 있었다. 토요일이어서 단체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고, 그 관광객들은… Read More »

김용택 시인의 생가를 다녀오다

섬호(蟾滸) 김용택(金龍澤, 1948년 8월 26일 ~ ) 선생님은 시인이며, 수필가이다. 그의 생가는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장암2길 16번지(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장암리 125-1번지, 네이버지도에서는 ‘임실김용택시인문학관‘을 검색하면 됨.)에 자리잡고 있다. 전주에서 순창으로 가는 27번 국도를 내려가다 보면 “장암교차로”가 나온다. 마을 이름은 “진메마을“이다. 시인은 그 집에서 나고, 자라고, 가까운 덕치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지금도 그 곳에 살고 있다(현재는 바로 옆에 현대식건물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