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예과

해부학을 처음 접하는 의예과생들에게

1년반동안 너무 놀았다는 생각이 들죠? 그걸 탓하거나 타박하려는 의미는 아닙니다. 놀 수도 있죠. 문제는 이제 제대로(?) 학습을 해보려는데, 1년 반동안 놀았던 것이 독이 되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되어 안타까운 것입니다. 새로운 용어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접하는 모든 용어는 외계인의 언어? 아마도 1년반동안 ‘의학용어’를 학습한 학생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거 왜 커리큘럼안에 없지?’라는 핑계거리만 찾고 있지 않았나요? 널려있는 의학용어 관련 책이나… Read More »

의대 예과 2년+본과 4년 → 6년 단일 학제 변경추진에 대한 생각

#이 글의 주장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속한 소속대학의 의견이 아니며, 각 교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교육부가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눠진 의과대학 커리큘럼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내용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표명되고 있는데, 우려가 더 많은 듯하다. 이 문제를 하나씩 생각해보자. 왜 2년 과정의 의예과를 그냥 의학과(본과)로 편입하려고 하는가?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된다. 한마디로… Read More »

알아서 할텐데…

잔소리를 하고 나면 꼭 드는 후회와 비슷한 아쉬움이다. ‘알아서 잘 할텐데…. 내가 왜 잔소리를 했지?’ 라는 아쉬움 말이다. 어제 의예과 1학년, 말그대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시간동안 강의를 하고 나서 드는 아쉬움이다. “자기이해와 개발”이라는 수업시간에 특강형태로 한시간 동안 수업을 했다. 담당교수가 출장이 있기도 했고, 그동안 2년동안 수업을 했기도 했기 때문이다. 강의주제는 “의대교육과정에서 학습법” 이다. 이런 것을 강의한다는 것 자체가 좀… Read More »

새로운 만남에서 필요한 것은…

다음 주 의예과 1학년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원래는 6월 초에 있는 “의학개론”에서 신입생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특강이 하나 잡혔다. 의학개론에서의 강의제목은 “교수가 들려주는 의예과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번 특강에서는 “학습법”에 관련된 것이다. 그간 2년간 이 수업을 하긴 했었다. 모두 비대면으로 동영상으로 만든 강의로 대체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면강의이다. 다음 주에 강의가 있어서 며칠 동안 생각을 해보고 있다.… Read More »

이번학기 해부학실습이 끝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체육안구조실습”이 종료되었다. 의학과 1학년에 있었던 실습이 해부학강의(과목명은 “인체육안구조”)와 함께 의예과 2학년 2학기로 내려온지 3년째이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함께 변화된 커리큘럼이다. 실습이 끝나고 집에 와서 영상을 하나 남겨둘까 생각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시 졸다가 일어나 이렇게 글로 남겨둔다. 첫째로, 의예과 2학년 여러분들, 수고 많았어요. 둘째로, 조교선생도 수고가 많았어요. 세째로, 실습을 위해 준비해준 직원과 그리고 시험때마다 돕는 대학원생들도 수고가 많았어요.… Read More »

의예과 개학이다.

의학과, 즉 본과는 지난 8일에 이미 개학을 했고, 의예과는 내일 개학을 한다. 특히 의예과 2학년들은 내일부터 인체육안구조 수업이 시작된다. 인체육안구조는 해부학과 신경해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학 부분은 이미 영상을 통해서 학습하도록 했다. 140명이 넘는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받는다.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내일 첫교시가 내 수업이다. 해부학총론 수업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미 스스로 학습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ad More »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한가하다” 교육과정이 개편되기 전에는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조직학, 해부학실습, 조직학실습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 2학년 2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그리고 해부학실습이 있기 때문에 1학기는 상대적으로 헐렁해졌다. 조직학각론에서 소화계통에 대하여 강의하고, 또한 그 해당 부분의 실습만 하면 된다. 그리고 발생학이 “생애주기“라는 과목의 첫부분에 있다. 조직학 강의는 4월 초에 있고, 실습도 그때 하면 된다. 발생학은 6월에… Read More »

의학개론 수업, 다시 디자인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된 의예과 1학년 1학기의 “의학개론” 수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업이다. 이 과목에 대한 목표와 목적은 분명하지만, 과연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는 이 수업이 어떻게 해야 정체성을 바로 잡고, 의미있는 수업으로 만들어져갈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업의 대표교수는 ‘의예과장’이다. 교육과정이 바뀌고나서 이제 두번째 의예과장이 이 과목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지난번에 만나서 이 과목에… Read More »

“의예과”를 고민한다.

내 블로그에서 “의예과” 세글자를 검색해 본다. 138개의 글이 검색된다. 의예과가 주제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들도 있다고 하더라도 참으로 많은 글을 쓴 듯하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의예과”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의과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의예과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의학을 배우지 않는 준비단계인 의예과에 왜 그렇게 에너지를 쏟고 있는가?하는 문제는 결국 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Read More »

“의학개론” 과목의 재고

“의학개론” 강의에 참여했었다.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설강되어 있는 “의학개론”은 새롭게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과목이다. 말 그대로 “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수업시간이다. 나는 이 과목에 2019년에 참여했다[관련글 : “의학개론 강의 준비“]. 2019년에는 “의학연구 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의학연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의학연구와 관련된 과목에 대하여 소개하는 강의였다. 그리고 “의학개론“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과목의 ‘과정성과‘에 대하여 정리해 둔 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