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인생

이게 기도일까?

어떤 은퇴하신 장로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다. 간혹 이런 기도문이나 좋은 글귀가 있으면 보내시곤 한다. 젊어서부터 교회에 헌신해오신 분이라 매우 조심스럽긴한데, 이 카톡을 받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일까? 주문일까?’ 물론 이런 기도문의 내용에 대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회가 샤마니즘화된 배경에는 이런 주술적 기도가 한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온통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도라면… Read More »

인생은 짧다

인생은 짧다. 따라서지나온 시간을 아쉬워할 필요도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면 된다.최선을 다한다고 그 인생이 고닲은 것은 아니다.자신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그것을 통해 이 땅에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면 된다.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는 시간은 그 짧은 인생의 시간을 더 줄여버린다.지금 최선을 다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Read More »

석양과 노을

제목만 보고 무슨 예쁜 석양 사진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석양“과 순우리말인 “노을“의 사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석양 (夕陽) 저녁때의 햇빛.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 석양이 질 무렵. ‘노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을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3년 전 오늘 페이스북에 써놓은 글을 보았다. (페이스북은 매일 예전의 같은 날에 포스팅한 것을… Read More »

‘이야기’가 있는 “인생”

이 땅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의 시간을 이야기로 채워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이런 생각을 들게 한다. “이야기 없는 누리는 삶” 나는 것을 불행이라고 본다.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지 못하는 삶이란 인간의 삶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평안’과 ‘아픔’이 함께 한다. ‘행복”과… Read More »

갈무리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다가 ‘화면캡쳐’나 ‘스크린샷”이라는 용어 대신에 ‘화면 갈무리’라는 용어가 매우 신선했다. 아무런 생각없이 ‘capture”를 사용해 왔다. 실은 “captured”라고 해야 더 올바를 것이다. 화면캡쳐, 화면 갈무리라는 말을 들으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우리의 인생은 영상처럼 흘러간다. 하나의 주요장면들을 갈무리해서 기억한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은 중간의 멈춤이 없이 흘러간다. 한순간도 멈출 수가 없는 시간의 흐름이다. 따라서 우리 인생에는 갈무리란 없다.… Read More »

영상편집에서 보는 인생

동영상 강의를 만들다보면 당연히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된다. 나는 Mac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iMovie이다. 아마추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유료버전인 Final Cut Pro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영상과 오디오 편집에서 오직 2 Layer(층)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층의 영상 위에 다른 영상을 올릴 수 있고, 오디오도 마찬가지로 목소리 외에 배경음악을 층을 쌓듯이 할 수 있는 기능이… Read More »

훈련등반

내가 의예과에 입학했을 때에는 의과대학에 동아리(당시에는 모두 ‘써클’이라고 불렀던)에 가입하는 것이 하나의 철칙이었다. 물론 졸업정원제로 학생수가 늘면서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선후배관계가 중요한 의과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은 필수적인 것이었다. 신생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로선 따로 동아리 가입을 권유받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본과생이었던 4촌형의 권유로 “전남의대Y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이미 입학 전에 본과 2학년까지 대면식(!)이라는 것을 다 치루었고, 의예과 2학년과는 수시로… Read More »

설교문에 은혜를 받다

친구 목사에게 카톡을 보냈다. 오늘따라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인생을 신실하게 살아온 친구이기에 내 마음이 힘들면 간혹 카톡을 보내곤 한다.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요즈음 로마서 강해에 집중하고 있다는 답변이었다. 무례하게도 설교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이번주일 설교 원고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로마서 8:26~28 말씀에 제목은 “삶의 모든 퍼즐이 맞춰질 때”이다. 아이맥에서 보지 않고 프린팅을 했다. 그리고 읽어나갔다.… Read More »

숙명여고 사태를 보면서

아침에 네이버 뉴스를 보는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건에 대한 재판 소식을 접했다. 작년에 있었던 이 사건과 광주 어느 여의사의 시험지 유출사건이 당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다. 그것에 관련하여 글을 쓰지 않았었다. 분명히 쓸법도 한데 굳이 쓰지 않은 이유는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었고, 의대교수인 내 입장에선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글을 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입시지옥이… Read More »

총론(總論)과 각론(各論)

교과서를 보면 크게 “총론”과 “각론”으로 나뉜다. 많은 학생들은 ‘총론은 지루하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각론은 중요하고 크게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언젠가 총론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오늘 운전하고 집으로 오면서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총론 (總論) 어떤 부문의 일반적 이론을 총괄하여 서술한 해설이나 저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