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태도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

10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14년 1월 9일에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남겼다. 성적사정이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이 의학을 배우는 목적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한 듯 하다. 의대를 다니는 목적이 학점취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학에 대한 지식을 쌓지 않는 학점 취득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우리가 쌓은 지식은 생명과 직결된다. 대충해되는 것은 단하나도 없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되는 것이 바로 ‘의학’이다. 2014년도… Read More »

정직, 성실, 그리고 신실

2박 3일 동안 집에 어머니가 와 계셨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께서 설명절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이제는 보이는 것도 한쪽 눈이 어렴풋이 보이고, 듣는 것도 큰 소리로 말을 해야 들으신다. 허리와 다리, 어깨가 불편하여 실버카를 밀고 이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 할 때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 한다. 평소에 나지막히 말을 하는 아내도 예외는 아니다. 어머니의 오른쪽 귀쪽을 향해서 크게… Read More »

창조론 논쟁

오늘날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영접한 사람들”을 말한다. 더 나아가 크리스천들은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임을 고백하고, 구약의 제사로 드려졌던 짐승처럼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로서 살아가기로 하나님 앞에 고백을 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에 대하여서는 논쟁의 여지를 갖는다. 이 논쟁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Read More »

복잡한 심경

어제 성적이 학생들에게 공개되면서 찾아 오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다. 올해 만큼 성적사정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2015학년도 성적까지 가져다 놓고 성적을 비교해 가면서까지 성적사정을 해야만 했다. 전체적으로 평균이 떨어졌다. 교수들의 고심이 그 만큼 커졌다. 작년에 많은 학생들이 유급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유급자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학원위원회”와 “교수회의”라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아마도… Read More »

“저희가 직업인 양성소인가요?”

의전원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11년간 시행한 의전원제도가 올해로 끝이 난다. 물론 올해까지 입학한 학생들이 있으니 한동안 이 제도권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갑자기 부정적인 제목의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아침 젊은 임상교수 한명이 나를 찾아 왔다. 지금 2학년들의 분위기를 물어보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수업태도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도 매우 나쁘다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답답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나는 작년에 몸이… Read More »

112명 중 29명의 지각

월요일 1-2교시 조직학 수업에 빈자리가 너무 많다. 출석을 부른다. 30명이 지각이다. 나중에 한 학생이 찾아와 화장실갔다고 한다. 그렇다면 29명의 학생이 지각이다. 수업이 시작된 이후에 계속 학생들이 뒷문으로 들어온다. 어정쩡한 모습으로. 학생들의 변명은 이렇다. 지난 주말이 진정한 중간고사 이후에 맞은 주말이었다고. 그런데 지난 주 월요일에 어땠었는지 학생들은 잊은 듯 하다. 중간고사 끝나고 주말을 쉬고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했다. 지각은… Read More »

“말” 이야기 ③ 실례합니다

“Excuse me”는 아마도 영어권에서는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닐까? 우리말에는 “실례합니다”가 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실례합니다”라는 말은 실종된 듯 하다. 대신 여러말들이 사용되는 듯 하다. “저기요…” “예…..” “저어~” “잠시만요” ……. 이런 표현들은 조금은 자신감도 없어보이고 (그래야만 부탁을 하는 것이라고 상대방이 인식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이 뭔가를 부탁하려는 뜻이 분명하지 않다. 물론 무언가를 부탁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태도에 미안함이… Read More »

신앙과 생활이 일치해야 하는 이유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신앙의 양심에 따라 살려고 한다. 신앙이 없는 사람도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인간은 각자의 DNA속에 그런 속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삶의 태도는 여러 삶의 상황속에서 왜곡되게 된다. 크리스천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신앙의 양심에 따라 살려는 노력을…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㉔ 자녀교육에 부부가 일치하라

부부는 한몸을 이룬 사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생각도 다르고, 살의 방식도 다르다. 각자의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본질적으로 DNA도 다르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태도, 방법에서 부부는 의견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방식에서 부부가 의견을 조율하고 일치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교육 방식에서 다르게 나타나게 되고,  따라서 아이들은 혼란을 겪게 된다. 요즈음 대부분의…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⑬ 자녀를 존중하라

자녀는 자신들이 낳았다. 그런 이유로 간혹 자식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소유물로 생각할 때 아이들을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생각하라. 부모 자신도 돌이켜 보라. 부모의 소유물인지를 말이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자녀들도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녀들이 독립된 개체라고 생각할 때 부모는 자녀을 좀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래야만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고 집중할 수가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