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과 사실… 그 차이가 극과 극이다.

개연성과 사실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연성만으로 사실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화장진하고 치마가 짧은 여자들은 다 남자를 꼬실려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젊게 하고 다니는 남자는 젊은 여자를 꼬실려고 그러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얌전한 사람은 성격이 유유부단할것이라고 착각하며,

성질이 빠른 사람은 항상 급하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가장 큰 잘못은 개연성 만으로 없던 사실을 사실화 함으로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단순한 선입관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닌 잠재되어 있는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말이 많은 사람들 중에는 이런 개연성 만으로 이야기를 지어낸다.

개연성을 갖고 있는 상황이니 그 이야기는 사실이 되고 만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와 “사실이 그렇다”와는 극과 극이다.

그러한 개연성이 사실로 둔갑되어서는 안된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라는 것도 거짓말의 시작이다.

들은 이야기가 아닌 꾸며낸 이야기가 많다.

충분히 그럴만한 개연성이 있으니 사실화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 작은 이야기가 실제 본인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은 조심해야 한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사전에 있는 의미를 적어 본다.

개연성(蓋然性)

<논리> 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

 

사실(事實)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 (‘사실은’ 꼴로 쓰여)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 (‘사실이지’ 또는 ‘사실 말이지’ 꼴로 쓰여)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4 . <법률> 일정한 법률 효과를 발생, 변경, 소멸시키는 원인이 되는 사물의 관계. 또는 민사ㆍ형사 소송에서, 법률 적용의 전제가 되는 사건 내용의 실체.

5 . <철학> 시간과 공간 안에서 볼 수 있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나 현상. 의심할 수 없는 현실적 존재성을 가지며 사유(思惟)에 의하여 경험 내용으로 확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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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