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Education 교육과 양육

어떤 의대생 [2]

By | 2019-10-03

한 의대생이 있었다. 시험을 볼 때, 만일에 족보(의대에서는 이를 ‘야마’라고 부른다.)에서 시험이 나오면 가장 나중까지 남아서 시험지를 풀었다. 그런데 반대로, 족보에서 출제되지 않고 새로운 문제(의대에서는 이것을 ‘탈야마’라고 부른다.)가 나오면 가장 먼저 문제를 풀고 나간다. 족보를 중심으로 시험준비를 했던 다른 학생들은 문제를 푸느라 낑낑대고 있는 사이에 그 학생은 문제를 빨리 풀고 나간다. 왜냐하면, 그 학생은 교과서와 강의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준비를… Read More »

조직학실습 2019

By | 2019-09-18

조직학실습에 대하여서는 이미 2016년에 두개의 글을 써둔 바 있다(조직학실습, 조직학실습평가). 사실 조직학실습은 학생들에게 그리 학습의지가 높지 않다. 학점이 낮은데다가, 해부학실습만큼 절박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의사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조직학은 매우 중요하다. 질병을 이해하는데는 육안해부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학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학생들은 실습강의시간에 결석하거나 지각을 많이 한다. 실습자체도 결석하는 학생들이도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지난 주와 오늘, 두번에 걸쳐… Read More »

Keynote와 Pages의 update

By | 2019-03-29

아침에 일어나 iMac 화면에 App 업데이트 소식이 뜬다. Keynote와 Pages의 업데이트 소식이다. 몇 번의 실행으로 조금 전에 업데이트되었다. Keynote는 9.0으로, Pages는 8.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강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Keynote이다. 그리고 모든 문서는 Pages로 만들어서 pdf 파일로 익스포팅한다. 아래한글은 사용하지 않는다. 꼭 써야하는 경우에는 일반 PC를 이용할 수 밖에 없으나, 그렇게 아래한글로 문서를 작성할 일이 거의 없다. 업데이트한 사실을… Read More »

예비의사를 위한 진로선택

By | 2019-03-25

“예비의사를 위한 진로선택“은 우리대학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있는 수업과목이다. ‘심화선택 과목’으로 분류되며, 모든 학생들이 이 강의를 듣는다. 이 과목의 책임교수인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의 요청으로 기초의학교수로서는 유일하게 이 수업에 참여하였다. 따라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초의학자로 살아가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 속에 내 가치관과 내 삶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Read More »

교수로서 “가르친다는 것”

By | 2019-03-06

어제 2019학년도 첫 강의를 한 후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문뜩 이런 주제가 떠올랐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당연히 오래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놓은 적이 있다. 아침을 먹고 그 글을 다시금 읽어본다. 지금의 내 생각이나 고뇌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줄곧 생각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다만, 내가 과연… Read More »

의평원 제도위원을 마치다

By | 2019-02-26

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의 제도위원회 위원으로 2013년부터 일해왔다[관련글1, 관련글2]. 또한 몇년간은 인증평가에도 참여했다. 2015년 가을에 vertigo가 심한 상태에서 인증평가에 참여한 이후로 인증평가에는 참여하지 않고, 제도위원회만 참여하여 왔다. 이번달로 제도위원회 위원을 마무리하였다. 제도위원회는 의평원 내 필요 모든 규정에 관하여 심의하고 논의하여 관련 규정을 만들어내는 위원회이다. 이 위원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모두들 의학교육에 관심과 열심이 있는 교수들이었다. 지난 모임 때 제대로 인사를… Read More »

“안돼, 안돼!”

By | 2018-12-11

아침에 눈이 내리니 사진을 찍어놓고 싶어 발코니의 창문을 열었다. 마침, 유치원 차량이 도착해서 아이들이 탑승을 시작했다. 멀리서 어느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돼, 안돼!” 몇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우리의 언어에는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연히 이 두가지는 우리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런데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들으면서 아이가 성장한다면 어찌될까? 전에 그런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Read More »

학생으로 부터 온 문자 하나

By | 2018-08-25

토요일 저녁시간, 교회 동갑내기들 모임(일명 남전도회)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자 하나가 온다. 운전 중에 미처 읽지 못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시킨 후 걸어오면서 문자를 읽었다. 문자 치고는 꽤나 긴 문자이다. 특별편입생 중 2학년을 위한 발생학 강의를 듣고 보내온 문자이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지난 겨울 논란의 논란을 거쳐 편입학한 학생들이다. 일명 서남대사태의 피해학생들이며, 특별편입학을… Read More »

2018학년도 발생학 강의

By | 2018-07-19

나는 발생학 총론 중 앞부분만 강의한다. 현재 채택되어 있는 교과서로는 1~5장의 내용이다. 1장 서론 2장 인체발생의 시작 3장 배아나이 2주 4장 배아나이 3주 5장 배아나이 4~8주 그러니깐 배아(수정에서부터 8주까지)에 대하여서만 강의를 한다. 처음에는 총론부위의 대부분을 강의했으나 점점 그 분량을 줄여 지금은 5장까지만 강의한다. 이 부분은 나누어서 강의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꺼번에 묶어놓은 것이다. 올해는 두번을 강의해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