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7

iMac 5K

몇 주전에 주문한 21인치 아이맥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계속 배달되지 않아서 어제 오후 업체사장과 통화를 했다. 그리고 그 업체가 거래하는 아이맥 공급 업체를 교체를 하면서도 아이맥 21인치를 고수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통화할 때 그 사장이 “21인치면 작지 않을까요?”라는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이맥은 25인치이고, 연구실에서 맥미니(mac mini)에 물려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는 27인치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찍… Read More »

21년간 살았던 동네를 떠나 모악산 산자락으로 이사를 왔다.

1996년 초, 내가 교수로 임용받아 전주로 이사를 올 당시에는 전주는 말그대로 아파트 전세대란 상태였다. 광주에서 전주로 운전을 해서 여러번 오가며 아파트를 찾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나의 경제적 형편에 맞추어 아파트를 찾으니 더욱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찾은 아파트가 효자동1가 98번지 소재의 “금호타운”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21년을 살았다. 처음에 5동 5층에서 5년간 전세를 살았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하기 수개월… Read More »

Arduino

작은 아들이 지난 주말에 집에 왔다가 내게 덜컥 던지고 간 화두이다. 유튜브와 구글에서 Arduino(아두이노)를 찾아서 보았다. ‘세상이 참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접근이 이렇게 쉬워졌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그 확장성도 무궁무진해 보인다. 그러나 덜컥 두렵다. 이제는 이런 것을 새롭게 배우고, 또 빠져드는 것 자체가 무서워지는 그런 나이가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duino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C… Read More »

Fibromyalgia Syndrome

이것이었던건가? 며칠동안 집에 머물고 있는 동생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큐티를 하고 있는 내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혹시 fibromyalgia가 아닐까요?”라고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아찔했다. ‘맞다.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지금까지 통증을 호소하였던 모든 시간들을 다시금 되짚어 보았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무릎의 반달(meniscus)의 손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궁둥주머니염(ischial bursitis, 좌골낭염)이 있었던 것도… Read More »

수능연기

포항지역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어제 저녁 무렵, ‘수능연기’라는 검색어가 떠서 뉴스를 확인해 보니 포항지역의 지진강도가 5.4였다고 한다. 건물의 일부가 붕괴되는 수준의 지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수능연기를 결정했다.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보여진다. 오늘 아침에 온라인 뉴스에 몇가지 제목들이 눈에 띈다. “일부 수험생이나 가족들이 청화대 게시판 국민청원에 수능연기를 취소해 달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도 올라오고,… Read More »

세.나.개.

EBS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일명 세.나.개.)의 동영상을 며칠째 보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일명 세바시)에서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씨가 나오는 영상을 보고 나서, 유튜브에서 세.나.개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개에 푹 빠져서 많은 영상을 보았다. 몇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된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반려견을 키우는 것과 자식을 양육하는 것은 거의 흡사하다. 강아지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강아지의 문제가 아닌 바로 반려견 보호자의… Read More »

QT월간지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은 기독출판사이다. 80년대에 시작한 두란노서원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나는 80년대 후반부터 두란노서원의 월간지 “빛과 소금”, 그리고 QT월간지 “생명의 삶”을 10여년간 구독해 왔었다. 그리고 한동안 구독하지 않고 지내왔다. 그러던 중 어제 나는 다시 생명의 삶을 구독하려고 신청을 했다. 아내와 내가 따로 보려고 2권을 신청했다. 다음달 부터 매달 이 QT월간지로 QT를 하게 될 것이다. 올해 한… Read More »

멍멍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다(멍멍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언젠가 집을 지으면 꼭 멍멍이를 키우리라’ 생각했던 것을 이제는 포기를 했다. 왜냐하면 집을 지을 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멍멍이를 아파트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 물론 그런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니지만, 나는 개는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물론 잠은 집안으로 들어와서 놀기도 하고 자더라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의 반려동물을… Read More »

털… 털… 털…

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이다. 옛날에 짚신을 만들어 파는 부자(父子)가 있었다. 아침 일찍 시장에 나가서 장사를 하면 늘 아버지의 짚신을 일찍 팔렸다. 아들의 짚신은 아버지의 짚신이 다 팔린 후에야 팔리곤 했다. 아들은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었다. 아버지에게 이 이유를 물어 왔지만,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을 말해 줄 수 없다.”라고만 답을 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죽게 되었을 때… Read More »

요거트 만들기

처음으로 요커트를 만들어 보았다. 며칠 전에 페이스북에 “요거트 제조기 추천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바로 뉴질랜드 제품이 이지요(EaasiYo)라는 제품을 추천했다. 그리고 몇 가지 제안들이 올라왔다. 굳이 기계는 필요없다는 취지였다.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나로선 요거트 제조기가 필요해서 이지요 제품을 주문했다. 5분 뒤에 누나로 부터 연락이 왔다. 요거트 제조기 사주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직전에 주문한 제품은 취소하란다. 하는 수 없이 주문을 취소하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