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자

By | 2013년 9월 16일

피곤한 하루가 지나고 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3시간 연강을 하고 집에 와 밥을 먹는다. 밥을 먹은 후, 잠시 멍때리고 있다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을 읽자”라는 제목의 글을 일단 써본다. 다른 사람들에 청유형으로 하는 말이 아닌, 내 자신을 향한 “외침”이다. 이럴 땐 책을 읽자.

요즈음 다시 분주해지는 내 자신을 돌아다 본다. 또 무엇을 위해 그렇게 분주해지는가? ‘네가 분주해짐으로 인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내스스로에게 던져본다. 그러다 이럴 땐 책을 읽자. 책을 읽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함이 아니다. 잃어버린 본질을 찾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하려는 것이다.

컴퓨터 앞에서, TV앞에서, 누군가 나를 위로하고자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들속에서가 아니, 바로 책에서 내 자신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뭔가 위대한 것을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새롭게 내 마음에 감동을 주는 글귀도 없다. 그럼에도 잃어버린 본질로의 회귀의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게 책이다.

조용히 내 자신을 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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