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부산

1994년 항공탑승권, 광주to부산

거실에서 아내의 웃음소리가 내 방까지 들린다. 아내가 앨범을 정리하다가 흥미로운 무엇인가를 찾았다는 의미이다. 항공권이다. 1994년 9월에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아시나아항공의 탑승권이다. 저때 내가 봉급을 얼마 받았는지 잘 기억이 아니지 않지만, 아마도 조교봉급이 채 30만원이 되지 않을 때였다. 아 항공권에 대하여 아내가 설명을 해준다. 당시에 큰 아들에게 비행기를 경험하게 해준다며, 아내와 둘째 아들을 집에 두고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를… Read More »

[어릴 적에. 75] 부산에 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 1월에 나는 부산에 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결혼을 할 작은 아버지와 나를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진도에서 밤에 배를 타고 목포로 갔다. 그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가 몹시 흔들거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1층과 지하칸에 내려가도록 했다. 강한 빗줄기와 바닷물이 배의 옆 유리창에 세차게 내리치던 것을 기억한다. 그렇게 목포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처음으로… Read More »

부산 해운대를 가다

부산 해운대를 갔습니다. 운전을 직접하고서. 대한체질인류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간 것입니다. 1박 2일의 일정. 작년에도 참석하지 못해 바쁜 일정들을 뒤로 하고 참석한 학회는 역시 조촐하긴 하지만 해부학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주변 사진 몇장 찍고 나서 첫날 일정이 끝난 후 학회에서 열어주는 만찬에 참석한 후에 학회장인 “한화리조트”에서 해운대의 동쪽 끝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 왔습니다. 두시간 동안 걸었디니 학회가 끝나고 집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