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용서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Feast)

어지럽게 펼쳐진 작은방의 책장을 정리하다가 DVD하나를 발견했다. “바베트의 만찬”(1987년, 덴마트 영화)이다. 오랫동안 DVD장에서 보이지 않길래 누구엔가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잃어버린 것인지 헷갈려서 한참동안 찾다가 잊고 지냈었는데, 그 DVD가 나온 것이다. 언젠가 한번 잃어버린(아마도 누군가에게 빌려주었으리라 짐작된다) 후에 다시 구입한 것인데 그것마져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칙칙한 덴마크의 시골 바닷가이다. 헐리우드식 영화에 익숙한 우리에겐 ‘이게 뭐야?’라는… Read More »

[어릴 적에. 56] 문태아저씨

우리집은 두번 집을 지었다. 원래 있던 초가집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지었던 것과, 그 새집이 접도구역안에 지어졌다고 강제철거를 당한 후에 다시 금골리에 그대로 옮겨 지은 것을 포함해 모두 두 번이다. 처음 지을 때인지 아니면 두번 째 지을 때인지 정확하지 않으나 그 때 일하던 목수 중에 이름이 “문태”인 아저씨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잘 따랐고 “문태아저씨”라고 불렀다. 문태아저씨는 아이들을… Read More »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 (Philomena, 2013)

주일 오후, 오늘은 신혼부부모임이 없는 날이다. 네이버에서 영화한편을 구입했다. 2014년 4월 16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아직 극장에서 상영중이지만,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상영중이라 가격이 8,000원으로 다른 영화에 비하여 조금 비싸다. 주인공 필로미나역은 007시리즈에서 “M”으로 나왔던 주디 덴치(Judi Dench)와 기자 마틴역은 제작과 각본을 맡은 스티브 쿠건(Steve Coogan)이다. 50년전 미혼모가 되어 수녀원에서 아들을 낳은 후, 수녀원에서 자라던 아들이 강제로… Read More »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쳐야

아이에게 어떤 사안에 대하여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고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반복적으로 저의 여러글에 이미 언급했다. 아이가 가족구성원이나 또 타인에게 잘못을 했을 때 당사자에게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에 알려주고 또 그렇게 시켜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너 저 분에게 가서 사과하고 와!”라고 하면 안된다. 먼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아이와 함께 가서 사과하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