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Logic Pro 11

이틀 전에 업데이트되었다. 기존 사용자들에겐 무료업데이트이다. 물론 Mac이나 iPad와 같으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니 꼭 무료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으나, 대단한 업그레이드라고 보여진다. 눈에 띄는 주요변화는 크게 두가지이다. 세션 플레이어의 등장이다. 드럼이나 피아노, 베이스기타 트랙을 만들 수 있는데, AI가 만들어내는 자동연주가 가능하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AI가 아닌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우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Read More »

교수자로서 교수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아니, 교수가 교수자지 뭐겠어?’라고 말이다. 교수의 3대 역할은 “교육, 연구, 봉사”이다. 의과대학 교수는 의학, 특히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대하여 전문가임이 분명하다. 전문가인 교수는 모두가 교수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교수자(敎授者)의 사전적 의미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사람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가인 교수가 과연 학습자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Read More »

1년반 동안 강의에 사용된 맥미니

2022년 6월에 구입해서 2023년 12월까지 사용했으니, 1년반 세학기 동안 맥미니를 강의용으로 사용했다. 즉, 강의실에 들고가서 맥북 대신에 맥미니를 강의용 컴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 무모한 시도에 대한 글은 이미 작성한 바 있다. 이번 3월에 맥북프로를 구입해서 강의할 준비를 마쳤으나, 현재 의정갈등으로 인해 전혀 강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맥북이 그냥 놀고 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강의실에… Read More »

48년만에 만난 중1 담임선생님

페이스북에는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을 적어두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담임선생님 명단이 만들어져있다. 아마도 몇년 전에 작성해 두었을 것이다. 12분(실은 11분)의 담임선생님 중에서 유일하게 중2 담임선생님만 꾸준하게 연락이 된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이셨던 고재관선생님은 1학년이 채 끝나기 전에 정부부처인 ‘총무처’로 자리를 옮겼었다. 당시에 서울대를 나온 선생님은 교사보다는 정부부처에서 일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따라서 우리반은 당시 교감선생님께서… Read More »

말 horse

facebook에 이런 글을 남겨 두었다. <<말 horse>> 잊고 있었다. 오랫동안.내가 좋아했던 동물이 무엇이었는지를.최근 승마를 취미로 하는 교수 때문에예전의 생각이 떠올랐다. ‘맞다, 그래! 내가 좋아하던 동물은 말이었지!’ 종이에 낙서하듯 반복적으로 그렸던 그림이 바로 ‘말’이었다.머리와 몸통, 꼬리까지는 쉬웠는데비율에 맞게 다리를 그리는 것이늘 어려웠었다.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다. facebook에서

오래된 기기 MD 플레이어

어제 연구실에서 오랫동안 알루미늄 상자 속에 들어 있던 MD 플레이어(MDP)를 꺼냈다. 추억의 기기이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배터리의 충전은 되지 않지만, 전원을 연결 후 작동해 보니 작동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이 기기의 저장매체인 미니 디스크(mini disc, MD) 보관함도 캐비넷 안에서 찾아냈다. 몇개의 MD만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두개의 보관함이 나온다. 2000년대 초반에 녹음했던 것들도 나온다. 세월이 20여년이 지난 후에… Read More »

“청파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4년 정도 청파교회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런 제목의 글을 쓰고 싶어졌다. 사실, 오늘부터는 지난 주에 은퇴하신 김기석목사 대신에 김재흥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를 이끌고 있다. 오랫동안 청파교회에서 목회를 해오던 김재흥 목사가 후임자로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이다. 어제 아는 목사님이 내게 묻는다. “청파교회 예배를 계속 드리실 건가요?”라고 말이다. 그 말의 의미에는 “김기석 목사님도 안계신데 청파교회 예배를… Read More »

유튜브 “해부학TV”

1년 넘게 쉬었다. 목적성이 분명해지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하려고 생각 중이었다. 그것이 1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계속 카메라를 꺼내서 먼지를 닦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혼자서 좋은 영상을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음향은 좀 좋아야 하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RODE의 Wireless Go2 무선마이크 시스템도 점검을 해두었다. 또한, 간략하게 찍을 때 녹음할 수 있는 BOYA의 무선마이크(WM3T2 iOS)도 다시금 챙겨두었다. 아직도… Read More »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한 시신

카데바(cadever)라는 용어는 “해부실습용 시체”를 의미한다. 미국식으로는 ‘커대버’라고 읽는다. 사실 우리는 죽은 인간의 몸을 시체라고 하지 않는다. “시신”이라고 부른다. 조금이라도 점잖게 부르기 위함이다. 더우기 ‘사체’라는 표현은 인간에게 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문화는 시신을 매우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다룬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갑자기 이슈화가 된 해부실습 최근에 의대증원과 관련되어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의 부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부학실습”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차관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