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기도가 아닙니다

By | 2014년 11월 11일

오늘 저녁에만 어머니로 부터 몇번의 전화가 온다.

“괜찮다냐?”, “수술은 잘 되었다냐?”, “누나하고는 직접 통화해 봤냐?” 등.. 의 내용이 전부이다.

“어머니, 걱정은 기도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차마 어머니 앞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만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걱정이 많으신 분이다. 걱정도 팔자라고 했던가? 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신앙을 가진 탓인지 온전히 하나님앞에 짐을 내려 놓지 못하신다. 어머니의 자식걱정하는 마음을 왜 모를까마는 어머님이 걱정으로 온통 자신의 인생을 채우는 것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걱정이 인간적 도리인 것은 맞지만, 문제해결의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걱정보다는 기도가 앞서야 한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6)

인간적으로 보면 1년 사이에 두번의 큰 수술을 하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 아프고 슬픈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마져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감사함으로 맡겼으니 이제는 기다리는 것이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당연히 걱정을 해야 되겠지만, 이제는 창조주 하나님께 맡겼으니 감사함으로 기다리는 것이다.

우주의 주관자되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곧 믿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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