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

By | 2014년 11월 11일

기질[temperament, 氣質]이란 정의를 브리태니커 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심리학에서 성격의 한 측면. 감정적인 성향이나 반응 및 반응하는 속도·강도와 관련이 있다. 기질이란 말은 한 사람에게 두드러지는 기분이나 기분의 유형을 가리키는 데 쓰이는 때가 많다. 이런 의미의 기질에 대한 개념은 2세기에 그리스 의사인 갈레노스가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갈레노스는 피·점액·황담즙·흑담즙 등의 4가지 체액(體液)이 몸을 이루는 기본이라는 초기의 생리학 이론에서 이 개념을 발전시켰다. 한 개인에게 이 4가지 체액 중 상대적으로 어떤 것이 더 우세하냐에 따라 각각 다혈질(온화하고 쾌활함), 점액질(움직임이 느리고 냉담함), 우울질(우울하고 상심에 잠겨 있음), 담즙질(반응이 빠르고 성미가 급함) 등의 기질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최근의 이론에서는 감정반응에 내분비선이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대심리학에서는 자율신경계의 활동, 특히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정 반응에 일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즉 자율성 과잉반응은 신경병의 소인(素因)과 밀접하게 관련을 갖는다고 한다. 이러한 반응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조절능력의 차이(타고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도 기질을 결정하는 데 한 역할을 한다.”

물론 네이버 사전은 이렇게 정의한다.

  1. 기력과 체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정주학파(程朱學派)의 학설에서 본연의 성(性)에 대하여 혈기(血氣)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성질.
  3. <심리>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 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
  4. [유의어] 근성, 기상, 성향”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면서 “기질”을 언급할 때는 “성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리적으로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관찰의 결과‘로 기질을 언급하곤 한다. 그리고 성인의 경우에는 기질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격과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그 사람에 대한 규정인 것이다. 그런 평가의 결과는 사실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왜냐면 평가자 자체가 완벽한 평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들에게 있어 상대방에 대한 기질의 정의는 그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반응)가 결정되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태도와 행동은 삶 가운데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쯤 자신의 특유한(고유한) 기질이 형성되는 것일까? 나는 “기질은 타고나는 것”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장하면서 학습과 환경에 의하여 그 기질이 순화되거나 동화되거나, 또는 다른 방향으로 바뀌긴 하지만 근본적인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회 유아부에서 아이들과 지내면서 더욱 그런 확신을 갖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는 잘 몰랐던 “기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말 다양한 아이들에게서 보여주는 다양한 기질이 참으로 신기라고 놀라울 뿐이다. 오래전에 어른들이 늘 그렇게 말하곤 했다. “니 애비도 어렸을 때는 그랬느니라”라고 말이다. 아이들이 부모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아이들의 기질적 특성이 확연하게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세가지 유형의 기질이 있다고 한다(출처 : http://www.psychpage.com/family/library/temperm.htm).

첫째는, 쉬운 아이(The easy child)이다. This child showed regular eating, sleeping, elimination cycles, a positive approach response to new situations, and could accept frustration with little fuss. They adapted to change, such as new food or a new school quickly. They showed a good mood most of the time, and smiled often. Most of the problems reported with these children resulted when the child was placed in situations that required responses that were inconsistent with what they had learned at home. 이런 아이들은 규칙적으로 잠자고, 먹고, 또한 규칙적으로 대소변을 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불만스러운 일이 생겨도 호들갑을 떨지 않고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인다. 새로운 음식이나 새로운 유치원에서도 빠르게 적응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동안 기분 좋게 보내고, 자주 미소를 짓는다. 이런 아이들에게서 보여지는 대부분의 문제는 가정에서 학습되었는 것과 다른 반응이 요구되어지는 상황에서 나타나게 된다. (첨언하자면,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하던 행동의 기준과 다른 기준이 요구되어질 때 아이는 혼동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둘째는, 까다로운 아이(The difficult child)이다. This child showed irregular eating, sleeping, and elimination cycles. They displayed a negative approach response to new situations, for example frequent and loud crying or throwing tantrums when frustrated. They are slow to adapt to change, and need more time to get used to new food or people. Most of the problems reported with these children centers around socialization patterns, expectations of family, school, and peer groups. If pushed to become immediately involved in a situation, these children were more likely to exhibit loud refusal and sometime oppositional and aggressive behavior. 이런 아이들은 먹고 자는 것, 대소변을 보는 것이 불규칙하다.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매우 소극적으로 반응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면 자주 울고, 우는 것도 크게 운다.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성질을 부린다. 어떤 변화나 요구에 대하녀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고, 새로운 음식을 먹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가까워지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생기는 문제는 사회화하는 유형이나, 가족의 기대, 학교, 친구그룹에서 발생한다. 이런 환경에 적응시키려고 그 아이를 다그치게 되면, 아이는 큰소리로 거부하거나, 가혹 반대의 행동을 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세째로, 천천히 발동이 걸리는 아이(The slow to warm up child)이다. This child showed negative responses of mild intensity when exposed to new situations, but slowly came to accept them with repeated exposure. They have fairly regular biological routines. Problems with these children varied depending on the other characteristics they showed.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어 약간의 스트레스가 오면 소극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러나 그런 환경에 자주 노출되게 되면 서서히 적응해 간다. 그렇지만 이런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는 꽤나 규칙적이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 생기는 문제는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세 유형의 분포는 40%, 35%, 15% 정도로 분류된다고 한다. 또한 이렇게 교과서적으로 기질이 분류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양육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기질이 다른 아이들이 한 뱃속에서 나오기도 하고, 또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이것 또한 부모의 기질이다)에 따라 아이들이 보여주는 기질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의 양육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DNA와 학습, 환경 이 모든 것이 한 개체의 인격을 만들어 간다. 한 아이가 한 명의 사회적 개체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기질”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은 “기질적 문제”를 넘어서는데 매우 중요하다. 부모의 수많은 반응 중에서 가장 중요하는 요소가 “인내“와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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