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유혹 – 복잡함

By | 2015년 1월 6일

그동안 여러 글을 통해 “단순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해왔다. 단순한 삶은 요구는 타인에게 보다는 내 자신에게 던지는 말이다. 새해들어 다시한번 내 삶을 단순화시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한 삶”에서 오는 여러가지 강점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은 늘 단순하지 않다.

삶의 단순화가 내 삶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다는 불안한 생각이나, 또는 내 스스로도 열심히 산다는 것을 느끼는 수단으로써 단순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대별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거나, 누군가를 꾸준히 만나고 있어야 한다거나, 아니면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려는 속성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궁긍적으로 내 존재의 느낌을 스스로 찾고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그런 삶을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작은 아들이 늘 내게 이야기하는 “광장이론”처럼 말이다.

우리 자신을 스스로 광장에 모인 사람앞에 나서는 것 처럼, 복잡한 사회구조안에 수많은 네트워킹으로 우리 자신을 끌어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모임과 수많은 온라인상의 만남들속에 살아간다. 물론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단순하지 못한 삶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본질”을 잊고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삶속에서는 내 스스로를 돌아다 볼 시간도, 내 자신을 하나님 앞에 세울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내 자신과의 단절이나 하나님과의 단절을 가져온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던지 간에 나는 내 자신과, 또한 하나님과의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구조안에서 우리는 그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게 된다.

올 한해 SNS나 휴대폰, 그리고 사람과의 복잡한 연결고리로부터 자유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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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의 글 중 “단순화” “Simplify” “단순함”으로 검색하여 나오는 글들… (캡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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