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입학식

By | 2015년 3월 2일

오늘은 새학기의 시작하는 날이다. 아침 8시 30분에 입학식이 거행되었다. 학교에서 따로 교수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은 탓에 집행부교수님들과 소아과 주찬웅교수님, 그리고 저만 참석한 조금은 조용하고 조촐한 입학식이었다. 학부모들도 오셨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긴 하지만 아무튼 학부모들의 소개까지 하는 재미있는 입학식으로 기억될 듯 하다. 학생들도 의학을 배우는 첫날, 입학식을 기억할 것이다.

시작은 절반이다. 여기까지 오기까의 수고가 컸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의 시간과 삶이 더 중요하다. 의사로나, 아니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환자를 전체로 볼 수 있는 균형잡힌 의학적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의학은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사기꾼”이 되던지 아니면 ‘살인자’가 될 수 있다. “의학의 사회적 책무성” 때문이다.

앞으로 공부하면서 또한 좋은 인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미 어느정도 인성이 갖추어 있기 때문에 크게 변화되기는 힘들겠지만, 의학도로서, 의사로서 살아가면서 의료의 시스템안에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인격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동료의사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옆에 있는 친구들을 한번쯤 둘러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이다.

의학은 배우지 않아도 될 부분은 단 한군데도 없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입학식때 스스로 다짐했던 마음을 잊지않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