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다리(Lower Limb) 강의를 시작하다

By | 2015년 3월 10일

감기까지 겹친 이번 신학기의 시작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게 천직이련가? 강의를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교수인 내가 학생들 보다 더 똑똑해서도 아니고, 더 뛰어나서도 아니다. 단지 학생들보다 먼저 세상에 태어났고, 먼저 배웠기 때문에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들이 내 나이가 되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회적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지난 주에 총론을 마치고, 오늘부터 다리(하지 lower limb)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에겐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개념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생 처음 듣는 단어들이 쏟아지는 강의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은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독려하고 책찍질을 하는 이유는 해부학을 배우는 것은 의학을 배우는데 가장 기본적인 지식들을 쌓는 과정일 뿐이다. 사실 다리에 있는 근육하나 모른다고 나쁜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다.

학생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내가 강의에 들이는 정성만큼만 해주면 된다. 나와 경쟁하자는 뜻이다.

아래 이미지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강의안이다. 내가 사용하는 키노트와는 차이가 있다. 학생들에겐 프린팅 할 수 있도록 바탕이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강의용 키노트는 이와 다르다. 애니메이션 기능 때문에 슬라이드 갯수도 차이가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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