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모로서 잘 한 것이 있다면…

By | 2015년 11월 14일

완벽한 부모는 없다.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부모는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교육의 열풍을 몰고 왔다. 자녀들의 교육이라면 목숨까지도 바칠 세상이다. 그런데 정작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캡쳐한 것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캡쳐한 것이다.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할지라도 시험을 보는 자식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일 생각이었던 부모의 마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 글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다 보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나쁜 모습은 없었던가?

감사하게도 부모로서 잘 한 것이 있다면 바로 그런 비겁한 모습이나 간사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내는 더욱 그렇다. 아내는 부지런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그녀의 인생에서 꼼수란 없다.

내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잘 해 준 것은 많지 않지만 그나마 나쁜 모습을 적게 보여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녀들에게 본이 될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우리가 부모로서 살아가면서 늘 자신을 둘러보고, 생각하고, 묵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thoughts on “내가 부모로서 잘 한 것이 있다면…

  1. 김은영

    저러는 어른들, 정말 이기적 입니다.
    필사적으로 오직 내 자식만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들 많습니다.
    이런 어른이 많은 사회는 절대로 좋아질 수 없습니다.

    반면에 두분의 좋은 가정과 자녀들, 부부관계가 느껴집니다.
    나라의 가장 핵심은 안방, 가정입니다.
    가정이 바르게 서야 좋은 사회와 국가가 만들집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입니다.
    그러면 좋은 역사 저절로 만들어 집니다.

    좋은 삶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시는 두 분,
    고맙습니다.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완벽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꼼수를 모르고 사셨던 아버지 덕분에…
      저도 그렇게 꼼수 없이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추억글 방금 읽고 왔습니다.
      단숨에 읽어지는 글이었고… 머릿속에서 여정이 그려지는 글이었습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