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화, “러브 인 프로망스”

By | 2015-12-05

프랑스영화를 떠올리면 늘 불편했다.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는 진행과 화면, 그리고 결말 때문이다. 이러한 프랑스영화의 특징은 늘 프랑스 영화를 기피하게 만들었다. 최소한 나에겐 그랬다.

몇주전에 영화사이트에서 프랑스영화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글을 써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 아침에 글을 찾아보니 영화를 본 직후에 적지 않은 듯 하다. 아침에 생각이 나서 이 영화에 대해 적어두려고 한다.

배경은 프랑스남부 “프로망스”이다. 영화는 이 곳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찾아 세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청소년인 아드리안과 레아 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진 막내 테오가 기차를 타고 할머니와 함께 할아버지댁을 찾아온다. 임신 후 집을 나가 인연을 끊고 살았던 딸에 대한 아픈 기억으로 인해 이들의 첫만남은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의 관계라고 보기 힘들다. 그 불편한 관계가 시간이 지나가면서 프로망스의 따사로운 햇살과 마음이 따뜻한 프로망스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회복되어가는 줄거리이다.

이 영화에는 레옹으로 잘 알려진 장 르노(Jean Reno)가 할아버지로 나온다. 할머니 이렌느 역으로 나오는 안나 갈리나(Anna Galiena)에서 우리네 할머니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이미 늙어버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과거의 젊었을 때의 삶이 나이속에 숨어버렸지만, 그들의 젊은 시절 또한 지금의 젊은이들과는 다르지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영화이다.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선입관을 가질 수 있는 프랑스 영화, 그리고 가족드라마라는 뻔한 줄거리가 예상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영화이다. 영화제목은 “러브 인 프로망스(Avis de mistral My Summer in Provence)”이다. 극장에서 봤다면 더욱 좋을 뻔 했다.

2 thoughts on “프랑스영화, “러브 인 프로망스”

  1. 김은영

    연말에 찾아 보겠습니다. (내려 받는게 큰 일이긴 하지만요)
    ‘프로방스’란 지명이 주는 낭만성도 함께 엿볼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1. 김형태 Post author

      남부 프랑스의 멋진 배경이….
      극장에서 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되는 영화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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