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페이스북을 하기로 했다

By | 2016년 2월 10일

설연휴 마지막날, 모처럼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글도 쓰고, 맘스브레드(Mom’s Bread)도 다녀오고, 볶음밥도 하면서 말이다. 페이스북에 살짝 들어가 보았다. ‘어~!”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온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던 분들 중에서 또 잊어버린 분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여러가지 이유로 연결된 분들이 많지만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왔던 분들이 페이스북의 초창기 친구들이었다. 그 분들마저 잊고 사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11월말에 “페이스북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었고 2달이 넘게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지 않았다. 물론 간혹 들어가서 보긴 했지만 자동 로그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들어가질 않았었다.

내 삶을 단순화하려는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 온라인인 페이스북에서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 이것을 외면하기에는 나의 기억의 한계가 있다.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은 아니더라도 페친들의 소식을 들을 수도 있고, 내 소식을 전할 수도 있는 페이스북의 공간을 활용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2014년과 2015년의 수많은 기억들을 잃어버린 나로서는 기억을 찾는 수많은 clue들 중 페이스북의 자료들도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첫화면에 페이스북 버튼도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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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페이스북을 그만 두며 적어 놓았던 글,

페이스북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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