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과 1학년 담임을 맡다

By | 2016년 2월 12일

우리대학은 학년담임교수제도가 있다. 지난 4년간, 이번에 졸업한 의전원생(2012학번)들의 학년담임교수를 소아과 조대선교수와 함께 맡았었다. 그 학년들이 졸업하여 임무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의전원 1학년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으면 안될까요?”라고 질문을 하고 나서 한 시간 뒤에 연락이 왔다. 의예과 1학년을 맡아 달라는 것이다.

50대 후반은 2016학번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집필 중인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있다”를 통해 의예과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정리 중에 있다.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인 의예과의 시간들을 수많은 학생들이 무의미하게 보내는(무의미의 시간도 결국은 의미를 부여하겠지만)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실 학년담임교수라는 것이 별 의미없이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무슨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업생활에 도움이 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때론 장학생 선발도 해야 하고, 때로는 상담도 해야 한다. 상담을 담당하는 교수가 따로 있긴 하지만 학년주임교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아무튼 2016학번의 학생들은 나와 함께 학년담임을 맡은 내분비내과 박지현교수와 함께 6년의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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