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안경-지갑-휴대폰

By | 2012년 7월 2일

열쇠 안경 지갑 휴대폰 USB출근하기 전 현관문 앞에서 늘 아내가 하는 말이다.

열쇠-안경-지갑-휴대폰

간혹 여기에 한가지가 더 붙기도 한다.

열쇠-안경-지갑-휴대폰-USB” ㅋㅋㅋㅋ

평생웬쑤(?) 신랑의 건망증 때문에 아내는 아침마다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
휴대폰이나 심지어는 자동차 열쇠까지.. 놔두고…
마치… 바지 호주머니나…가방안에 있는 것 처럼…착각하고…
당당하게 집을 나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아침에도…
짜증내지 않고… 출근하는 내게 말한다.

“열쇠! 안경! 지갑! 휴대폰!”

그리고 웃는 낯으로 한마디 덧붙인다.

“(Have a) Happy Day~~!”

3 thoughts on “열쇠-안경-지갑-휴대폰

  1. 모네81

    저희 집 아침풍경과 비슷하다는! ㅋㅋㅋ
    하지만 전 천사표가 아니라서 남편이 스스로 현관에서 복창하도록 한답니다.
    만일 잊고 출근한 날에는 제가 퀵으로 배달하고 반드시 요금을 받아야 물건을건네줍니다. 제가 심한건가요?? 사실 제거 챙기기도 버겁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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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혜미

    사모님을 생각하면 늘 온유하신 미소가 그려집니다..
    벌써 10년이 지났음에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으니 쌤 말처럼 사모님은 좋은 DNA를 가지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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