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By | 2016년 5월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것은 80년 5월에 광주에서 있던 우리 역사의 공식 명칭이다. 무고한 시민을 총으로 쏴죽이고, 몽둥이로 내리쳐 죽였던 살인의 현장의 역사이다. 그 누구도 살인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미개한 국가에서 다시 518을 맞이한다. 당시에 나는 첫며칠동안 시내를 나가 현장을 보았고, 시골에서 우리들을 데려온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광주를 떠났다.

벌써 36년의 세월이 지났다. 아침에 구글에서 검색해본 사진 몇 장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사진 몇장을 모아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써본다. 말그대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작년에도 오늘과 같은 감정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제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며, 역사 앞에 사죄할 사람들은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사람된 도리이다.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사죄해야 할 것은 해야 역사가 바로 선다. 누군가를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폭력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해야 만 했던 무고한 시민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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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신문 온라인에 [어느 독일인의 유언 “내가 죽으면 나를 광주에 묻어다오”]라는 기사가 있네요. [기사보기]

또 유튜브에 있는 518관련 영상도 올립니다

4 thoughts on “518 광주민주화운동

  1. 김은영

    멈춰서버린 시간만이 있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던 암흑같은 나날들.
    숨죽이고 지내야만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 36년이 흐른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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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더 젊었을 땐 바쁘게 살았던 시간이어서 그랬을까요?
      그냥 묻어두고 살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518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를
      더 많이 생각되고, 더 많이 아프고, 더 큰 기억으로 자리잡네요.
      아직도 역사가 바로 서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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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기 위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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