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가는 아들들

By | 2012년 10월 8일

아들들이 벌써 20대이다.

모두 만20세가 넘었으니 성인인 셈이다.

아직까진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진 않았지만

이미 정신적으로 독립을 이룬 듯 하다.

아들들과 억지로 소통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 듯 하다.

아들들이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 이외에는

각자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서 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정들을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 되겠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내소유는 절대로 아니다.

이제는 아내와 나의 삶이 중요하다.

그만큼 아내와 서로 교감하며 사는 시간들이 많아졌고..

또 소중하게 생각된다.

나도 이젠 철이 좀 들어가나 보다.

지난 토요일에..

작은 아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아내가 가져왔다.

그걸 스캔을 해 놓았다.

6 thoughts on “성인이 되어가는 아들들

  1. 모네81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20대 딸 둘 엄마로서 선생님 말씀에 공감하나 선생님처럼 쿨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부자관계와 모녀관계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개인적 성향이나 가치의 차이일까요? 물론 저도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바라보고 조금씩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더욱 솔직히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외에는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픈 마음이 더 큽니다. 공유와 소유의 경계가 아슬하긴 해요.ㅋㅋ

    아드님 스케치 실력을 보니 오랜동안의 취미생활로 이어졌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Reply
  2. 김형태

    진짜 오랫만이네요. 모네81님. 유일하게 제 블로그에 글 남기시는 분.

    말씀하신대로 “공유”와 “소유”는 종이 한장 차이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생각해 보는 단어입니다.

    Reply
  3. 노혜미

    쌤…서운합니다…저도 쌤 블로그에 답글 남기는데,,,,모네81님만 챙기시다니..ㅠㅠ

    Reply
  4. 강남희

    교수님 청춘시절의 모습인가요?? 아니면?

    그림솜씨가 참 훌륭해요~~

    그림안에,다정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Reply
    1. 김형태

      작은 아들이 최근 스케치해놓은 것입니다.

      아마도 자신을 그려놓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