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목도리

By | 2017년 2월 21일

지금까지 수많은 겨울을 지나오면서 목도리(머플러, muffler)를 잘 착용하지 않았다. 목에 무언가 닿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와이셔츠 처럼 칼라(collar)가 있는 옷을 싫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지면 이번 겨울 내내 나는 목도리를 하고 다녔다.

“목도리 하나가 옷 하나를 더 입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

이 목도리는 지난 가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내게 선물을 한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목도리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보온을 강조하는 아내의 조언에 따라 목도리를 하다보니 어느덧 자연스럽게 목도리를 하고 다니고 있다.

햇볕은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기온은 차다. 당분간 목도리를 계속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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