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Y회 친구들이 생각나서…

By | 2017년 5월 18일

바쁘게 살다보니 친구들을 잊고 지내는 시간들이 많다. 오늘은 518, 따라서 광주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기도 하다. 앨범을 뒤져서 사진 몇 장을 꺼낸 후 스캐너에 넣었다.

사진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실제로 스캔을 해보면 색이 바래고 있다. 따라서 사진의 콘트라스트가 흩으러진다. 재조정을 해보다 사진의 질이 떨어질 뿐이다. 이렇게 세월은 가고 있다.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면 늘 옛날로 돌아간 양 웃고 떠들지만 우리는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많이 늙어 버렸다.

늙는 것이 서럽거나 서글프지 않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사진 몇 장을 보고 있노라니 의대에 다니던 시절이 떠오르는 것이다. 단체 카톡방에 오랜만에 사진을 투척한다. 지난 초여름에 한번 투척하고 나서 오랜만에 다시 단톡에 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몇 친구가 반응을 한다. 그리고 한 친구는 전화를 해서 조만간에 보자고 한다. 조만간에 친구들을 광주에서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다들 나이가 들어가니 옛날의 호기들은 사라졌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학교에 다닐 때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좋은 동아리, 좋은 동기들이다. 두번째 사진부터는 후배들이 나온다.

2 thoughts on “전남의대 Y회 친구들이 생각나서…

  1. 김은영

    저 푸르던 시절
    그때는 몰랐죠.
    얼마나 그 시간이 좋은지 말이죠.
    교련복 &
    위태로워 보이는 저 다리는 어디인가요?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그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죠. 뭐. ㅋㅋ

      저기가 영암 월출산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교련복은 32사단..에서 입영훈련 후 퇴소할 때 후배들 격려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양복입고 머린 긴 제 모습이 새롭네요. ㅋㅋ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