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Trax, 소형SUV

By | 2012년 12월 26일

한국GM(쉐보레, 옛 대우자동차)에서 내년에 새로운 소형 SUV트랙스(Trax)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이미 유럽(독일)에서는 오펠(Opel)에서 모카(Mokka)라는 차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양산되는 소형(?) SUV이다. 한국에서는 아베오를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해서 “아베오SUV”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국에선 이런 소형SUV는 아직 없다. 삼성에서 캡쳐(Captur)라는 소형SUV를 만들고 있는 듯 하나 양산에 대한 소식은 없다(글쓴 날짜를 기준으로). 최근 SUV는 세단형에 비하여 안전하다(?)는 인식과 함께 도시형으로 세련되게 디자인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량이 되었다. 요즈음 나오는 SUV들은 초창이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차량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SUV는 그리 많지 않다. 다만, 4륜구동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어 눈길이나 빗길에서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재 국내에서의 SUV 선택의 이유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여성운전자들도 쉽게 SUV를 선택하고 있어, 소형SUV의 출현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커질 수 있다.


내가 보기에 몇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국내에서 작은 SUV로는 현대의 투싼과 기아의 스포티지가 있다. 문제는 트랙스가 이들보다 더 소형이라고 소비자들이 인식하면 ‘가격적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차량이 2천만원대 초중반(옵션에 따라 2천만원대 후반까지)에 포진되어 있다보니 이들보다 더 작은 차량인 트랙스의 가격이 애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렇게 작은 차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트랙스도 눈에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명이 매우 궁금해진다. 그거야 자동차회사가 걱정할 일이지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다면 답보상태에 있는 한국GM에서 또다른 신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차량이다(물론 한국GM은 내수보다는 수출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자동차의 세그멘트를 분류한다면 투싼이나 스포티지와는 다른 급의 차량이라 그 출시된 이후에 반응들이 궁금하다. 다자인은 무난하나 오펠의 모카에 비하여 좀 더 딱딱하게 보인다. 모카가 오히려 더 세련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현재 공개된 사진의 모습으로는 덩치 큰 구형 마티즈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말리부의 패밀리룩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일단 나와봐야 알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모습은 나름대로 괜찮다). 아무튼 가격이 궁금하다. 자질구래한 옵션들(문제는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편의장치에 길들여져 있다)을 빼고, 정말 저렴한 깡통차부터 다양한 옵션을 넣은 럭셔리 버젼까지 나온다면 좋을 듯 하다.

이런 소형SUV 중 유명한 차량은 닛산Juke이다.

Nissan J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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