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물

By | 2017-06-24

SNS의 시대, 선물도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 시대이다. 아내가 입원을 했다고 서울에 사는 지인이 뚜레쥬르 케이크 선물을 보내왔다. 가끔 이런 선물을 받으면 날짜를 넘기고 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에 서둘러 뚜레쥬르에 갔다. 그런데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어 버렸다.

얼마전에 자동차 카페에서 같은 차종의 에어컨 필터 두 개를 선물(5개를 구입해서 그 중 2개를 보냄)로 보냈더니, 그 분이 스타벅스 쿠폰을 보내왔다. 스타벅스는 갈 일이 거의 없는 나로선 지난번 큰 아들을 만났을 때 필요하냐면서 큰 아들에게 주었다.

아직은 내게 조금은 어색한 온라인 선물, 그런데 오늘 다른 분에게 선물을 보냈다. 처음으로 온라인 선물을 보내본 것이다. 뚜레쥬르의 같은 케이크를 골라서 카카오톡에서 선물로 보냈다. 세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떠올라 케이크를 보내게 된 것이다. 물론 카톡에서 문자를 자동으로 가지만, 난 거기에 한마디 덧붙였다. “유념하셔야 할 것은……. 케익 산다고 갓길에 차세우고 나오니… 주차딱지가… 있을 수 있어요. ㅋㅋㅋ”라고 말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 토요일 저녁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온라인 선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실제 매장에서 맛이 다른 케이크를 고를 수도 있는 선택의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장점도 있다. 다만, 얼굴을 마주대하고 주고받지 못한다는 것은 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