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법

By | 2017-07-03

아이폰 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마트폰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의 기능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과 엇비슷해지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댄다. 그런데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면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사진들이 너무 많다. 본인은 애써서 좋은 장면을 포착한 것이라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사진을 올리지만 보는 이로 하며금 사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사진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가장 기본적으로 촛점과 노출이 맞아야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은 자동으로 맞추어진다. 특히 초점은 초점을 맞추는 작은 박스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얼굴에 맞추어진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촛점을 맞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찍어야 한다.

노출은 자동으로 맞추어진다. 그러나 사진을 SNS에 올리기 전에 노출 보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조건 밝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이 될 수 있도록 노출 수위를 맞추어야 한다(뒤에 편집에서 다시한번 언급할 예정이다).

세로방향과 가로방향의 사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세포방향으로 찍는 경향이 있다. 머리부터 발까지 사진에 넣으려는 노력으로 그렇게 찍는다. 그런데 보통 얼굴 높이에서 찍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은 사진을 만들어내고 만다. 참으로 어색한 사진이 되고 만다. 그렇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은 동양인들에게는 더욱 어색한 사진이 되고 만다.

만일에 세로방향으로 찍으려면 찍는 사람이 낮은 포지션에서 찍어야 한다. 내가 찍는 사진 중에는 세로 방향으로 찍은 사진은 거의 없다. 풍경을 세로 방향으로 찍어야 하는 경우(책표지 정도를 생각하고)이외에는 대부분 가로방향의 사진만 찍는다. 인물이든지, 풍경이든지

인물과 풍경을 동시에 넣는 사진이 많다. 그런 사진들은 나중에 쓰레기가 된다.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풍경이 좋은 곳에서 인물과 함께 넣더라도 인물을 90%를 할애하고, 나머지는 ‘이런 곳에 갔었어’라는 수준으로 장소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풍경은 인물을 빼고 풍경만 찍어두는 것이 좋다.

편집을 하지 않고 SNS에 올리는 것은 일종의 ‘실례’가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무렇게나 올리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만 만족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사진을 올리는데는 최소한의 편집이 필요하다.

편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잘라내기(trimming)”이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어도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다 보면 균형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균형이 맞도록 잘라내기를 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전체사진의 균형을 먼저 잡아 놓아야 한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작업은 없다.

다음으로는 앞서 잠깐 말한 노출이다. 노출은 아이폰에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사실 노출이라고 말했지만,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노출(exposure)”이고, 또 하나는 “밝기(brightness)”이다. 노출과 밝기는 약간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두가지 요소를 잘 조합해서 밝기 조절을 해야 한다.

그 다음이 “대비(콘트라스트, contrast)”이다. 이것은 과하게 사용하면 사진은 더욱 촌스럽게 된다. 약간의 콘트라스트의 증가는 사진이 좀 더 뚜렷한 모양이 되어서 촛점이 더 잘 맞는 사진처럼 보이게 된다. 인화지에 인화를 하던 시절에는 콘트라스트를 심하게 하면 오래된 사진처럼 되어 버렸지만, 주로 화면에서 보는 오늘날에는 약간의 콘트라스트 조절은 사진이 좀 더 성의가 있게 보인다.

다음은 색상조절이다. 휴대폰의 색상은 아주 간단하게 조절하게 되어 있다. 붉은색, 푸른색, 녹색 계열 등의 색상을 조금씩 강조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기능은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컴퓨터에서 편집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능이다.

또한, 필터링의 사용이다. 수많은 휴대폰의 사진기능에는 필터링의 기능이 있다. 여러 종류의 필터가 제공된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하듯 이 기능을 사용해서 SNS에 자랑스럽게 올린다. 그런데 그런 사진들은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신기해서 몇 번 만들어 볼 수 있겠지만, SNS상에서 공유하겠다고 올린 사진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에 추가하여, 인물사진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사람을 찍을 때는 여러 모양으로 찍는다. 전신, 상반신, 얼굴 등 다양하게 찍는다. 정면 사진도 있지만, 요즈음은 약간 각도를 틀어서 찍기도 한다. 셀카는 주로 윗쪽에서 아랫쪽으로 내려찍으면서 얼굴의 각도를 돌린다. 일종의 “얼짱각도”의 사진이다. 셀카가 아닌 누군가의 인물을 찍을 때는 신경을 써서 찍어야 한다. 가장 좋은 표정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배경을 함께 넣을려고 애쓰지 말라고 권한다. 인물, 특히 얼굴에 사진의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인물사진은 경우에 따라서는 얼굴이 사진의 정중안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찍어야 한다. 특히 방향이 틀어진 쪽의 여백이 더 많이 남아야 사진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을 찍고 나서 용량 때문에 버리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의 역사를 지우는 것과 같다. 따라서 찍어 둔 사진을 잘 백업하고 나중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날짜와 이름을 매겨 놓는 일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여기에 올린 사진은 2016년에 뉴질랜드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