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구입하다

By | 2017년 7월 25일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카피로 일약 침대시장을 휩쓸었던 바로 그 침대이다. 다리에 문제가 생긴 이후에 바닥에 전혀 앉을 수가 없는 아내는 침대를 사용해 왔다. 슈퍼싱글의 침대였는데, 아픈 다리로 인해 몸을 제대로 뒤척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침대는 비좁아 좀 더 큰 침대가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난 금요일 침대를 사기로 하고 중화산동 침대거리로 갔다. 그리고 방문한 곳이 에이스침대이다.

에이스침대는 그 동안의 명성 때문에 꺼리낌없이 선택한 곳이다. 비교적 단단한(hard) 매트리스를 선택해서 누워보고 앉아보고를 반복했다. 가격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높았다. 그리고 전시장을 나와 인근에 일룸가구로 갔다. 최근에 홈쇼핑에서 Slou라는 침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 침대의 매트리스는 라텍스 성분의 메모리폼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매트리스가 좋았다.

아무튼 두 군데를 다녀온 후에 밤에 아내와 상의한 결과 아내가 선택한 에이스침대를 선택했다. 다음날 영재반 부모를 위한 강연을 마치고, 다시 에이스침대로 갔다. 그리고 어제 보았던 메트리스를 주문했다. 메트리스 제품은 DT3이라고 검색되는 Duo-Tech III이다. 정형외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다는 매트리스이다. 비교적 단단한 매트리스이고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다. 윗쪽은 hard, 아랫쪽은 superhard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프레임은 바닥쪽이 막혀 있는 T타입을 선택했다. 원래 매트리스가 올려져 있던 프레임은 젊은 취향의 디자인이어서 좀더 클래식한 디자인인 1437-T를 선택했다. 색상은 월넛내츄럴로 조금은 어두운 편이지만 같은 디자인의 오크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사이즈는 퀸사이즈이다. 일주일 전에 어떤 교수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퀸사이즈를 권한다. 나중에 필요한 악세사리 등을 구입할 때 퀸사이즈의 선택이 가장 쉽고, 킹사이즈는 10cm 차이로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방도 그리 크지 않고, 또 이런 말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퀸사이즈를 선택한 것이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을 뒤졌다. 그리고 그 정도 수준의 가격에서 할인을 받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가 없고, 직접 매장에서 매트리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모든 매트리스를 다 경험할 수는 없다. 물론 더 비싼 매트리스도 있겠지만, 이 정도 선택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오늘 그 침대가 배송되었다. 기사 두 명이 더운 날씨에 열심히 세팅을 하고 갔다. 아내가 좀 더 편안한 수면을 취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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