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oud와 편리, 그리고 불편함

By | 2017년 8월 12일

애플이 자사의 디바이스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물론 용량을 올리면 유료화된다.)인 iCloud는 참으로 멋진 시스템이다. 사용하기 쉽고, 연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여러기기를 동시에 동기화해서 사용하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간혹 매우 불편하고 곤욕스러운 상황에 빠지고 만다.

1년 전에 갑자기 iPhone의 주소록(Contacts)만 연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위에 보이는 메뉴들 중 주소록, 그것도 아이폰(iPhone)을 비롯하여 아이패드(iPad)와 맥미니(Mac mini), 맥북에어(MacBook air) 중에서 유독 아이폰의 주소록만 연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아이폰의 주소록만 계속 업데이트되었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었다.

이번에 Apple ID의 혼선이 오면서(나중에 알고보니 계정하나를 애플에서 차단을 시킨 것이었다.) 모든 기기들의 App 업데이트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틀간 애플센터와 긴 통화를 거쳤다. 결국 자신들이 내 계정을 차단한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인데, 이번 기회에 주소록 연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센터에서 해결해 주지 못했다. 결국 내가 나섰다.

iCloud.com으로 접속하여 주소록의 모든 자료를 지웠다. 각각의 주소는 다 지워지는데, 문제는 Group을 하나씩 지워야 한다. 여러 개를 선택해서 지울 수가 없다. 오직 하나씩 선택해서 지워야 한다. delete키와 enter키를 수백, 천번이상을 눌러서 지웠다. 내 주소록의 Group은 40여개가 되는데, 문제는 언젠가 부터 Group의 갯수가 수백개로 늘어나 버렸기 때문이다. 일부 Group들이 그렇게 된 것이다.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 있는 주소록은 iCloud 연동이 되지 않게 하였다. 그리고 iCloud.com에 있는 주소록도 완전히 지웠다.

그리고 아이폰의 주소록을 iCloud에 연동되게 하였다. 아이폰과 iCloud.com의 주소록이 연동되었다. 이렇게 한 후에 아이패드에 있는 주소록도 iCloud에 연동을 시켰다. 연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제 iCloud.com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있는 주소록이 연동이 되게 되었다. 삽질에 따른 결과였다. 현재까지는 크게 이상은 없어보이는데 일부 연락처들이 중복이 되어 3,700여개의 주소록이 1,000개 정도 더 늘어났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어디선가 연동되면서 올라온 주소록이 중복이 된 듯 하다.

어찌되었든지 아이폰과 iCloud.com의 주소록이 연동이 된다는 것 만으로서 4일간의 삽질(?)은 일달락 되었다.


[추가] 2017.8.12. 저녁 8시 54분

이 글을 쓴지 얼마되지 않아 주소록을 보니 다시 그 그룹명이 많이 생성되어 있다. 이제는 그 그룹명으로 지우지 않고, 이름을 바꾸어 보고 있다. 그 다음에 지울 예정이다. 시도한 결과는 나중에 추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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