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인터페이스(Audio Interface)

오디오 인터페이스(Audio Interface)는 음향(목소리든지 악기든지 간에)의 입력과 출력을 위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기이다. 컴퓨터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달려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외장형 장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목소리나 악기를 녹음하고, 이를 DAW에서 편집을 거친 후, 다시 외부 스피커로 출력을 할 때 사용한다. 연결은 컴퓨터에 있는 입출력 장치인 USB, firewire, thunderbolt, 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나, 아무래도 USB로 연결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가장 많다.

나는 오랫동안 Apogee(아포지)라는 미국회사에서 만든 duet(버전 1)이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왔다. 출시 당시에도, 지금도(현재는 버전 2를 판매 중) 비싼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더구나 duet은 firewire로 연결된다. Firewire는 사라져가는 입출력단자이다. Apple사에서 나온 Mac에 붙어 나오다가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 왜냐면 그 자리를 thunderbolt나 USB(3.0)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입출력단자가 계속 바뀌는 이유는 속도 때문이다.

이처럼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연결방식에 따른 처리 속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장치들이 컴퓨터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선택은 달라진다. 새로 구입한 아이맥(iMac)에는 USB 3.0과 thunderbolt3 만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duet은 더이상 사용할 수가 없다. Firewire400인 duet을 firewire 400 – firewire 800 – thunderbolt 2 – thunderbolt 3 컨버터들을 연결하는 방식인데, 이것은 실제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duet를 포기하고, 새로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셈이다.

따라서 몇 주 전부터 시간이 날 때 웹사이트를 뒤졌다. 이런 기기를 사본지가 어느 덧 7, 8년은 훌쩍 지나가 버렸으니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눈에 들어오는 몇몇 제품들이 있다. 물론 고가의 프로들이 사용하는 기기들도 많이 있겠지만, 나같은 아마추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찾아 보았다. 채널 수도 많을 필요도 없다. 엔트리 모델이면 된다. 그렇게 찾아본 제품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세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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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4

Audient라는 대형 음향 믹서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USB 2.0으로 연결된다. 대형 믹서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마이크 프리앰프(preamp)가 뛰어나다. 사용자들의 리뷰도 좋은 듯 하다. 디자인도 괜찮다. 디자인이라 좋다고 해서 예쁜 것을 말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좀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하는 것이다. 헤드폰 단자 옆에 이어폰 단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여러가지 조건을 보았을 때 현재로선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일 듯 하다. 요즈음 졸업시즌 할인행사까지 하니 구입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 2-in/2-out USB Audio Interface 1
• x Class-A Audient Console Mic Preamplifier
• 1 x Discrete JFET Instrument Input
• High Performance Converters
• iD ScrollControl Mode
• Zero Latency Monitoring with Monitor Mix & Pan
• Main Speaker Output
• Class-AB Headphone Amplifier with Dual Outputs
• Monitor Control Functionality
• USB2.0 Bus Powered
• 24bit/96khz
• All-Metal Enclosure
• Windows, macOS and iOS compatible
• Over £500 worth of plugins and software with 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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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t 2i2

많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는 Focusrite에서 만들어 내는 기기이다. 이 기기 또한 입문자들에게 어울릴 제품이다. 매우 낮은 레이턴시를 무기로 열심히 광고하고 있는 제품인데, 기기 디자인이 너무 고리타분한 이유로 내 마음에서 멀어진 기기이다. 굉장히 무난한 제품이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누군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 없이 이 제품을 추천할 듯 하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 2 in / 2 out USB audio interface
• 96 KHz, 24-bit conversion
• 2 Focusrite microphone preamplifiers
• Red anodised aluminium unibody chassis
• 2 line/mic/instrument combination inputs – high quality XLR/¼” TRS Jack Combo
• 2 Line/Instrument switches
• 2 Gain knobs
• 2 Gain halo signal indicators
• 48V Phantom power switch
• Direct monitor switch
• Large monitor level dial
• USB Connection LED indicator
• Headphone output – ¼” TRS Jack Headphone level knob
• 2 balanced monitor outputs – ¼” TRS Jack
• USB 2.0 Port
• Kensington Lock s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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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2

기타(guitar)의 이펙터들을 만들어 유명한 회사인 Zoom사에서 몇 년전에 이런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내놓았다. 내가 이런 기기와 멀어진 기간에 나온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thunderbolt2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름도 Thanderbolt Audio Converter에서 유래했다. Thunderbolt로 연결된다는 것 때문에 이 제품에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문제는 새로운 Apple의 Mac 제품에는 thunderbolt 2가 사라지고 thunderbolt 3로 바뀌기 때문에 중간에 컨버터 하나를 더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기기를 처음 만들어내는 회사들의 문제가 소프트웨어에 약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Mac에 연결하는 제품들의 특징은 “연결만 하면 된다”라는 것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해지면 안된다. Thinderbolt의 장점 때문에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였던 제품이 바로 이 놈이다. 그러나 thunderbolt 3를 탑재하고 나온다면 “묻지마라, TAC-2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계속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제품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 2-in/2-out high speed Thunderbolt™ audio interface
• Support for recording and playback up to 24-bit/192 kHz
• Ultra-low latency audio streaming
• Two combo balanced XLR/TRS input connectors
• +48V phantom power for each input
• Hi-Z input jack allows direct connection of electric guitar or bass
• Two balanced TRS output jacks for connection to amplifiers or self-powered speakers
• Dedicated headphone jack with independent level control
• 7-position LED metering for input, output, and headphone volume
• High-performance Burr Brown mic preamps with up to +60 dB of amplification
• 4x upsampling during A/D and D/A conversion for reduced noise and enhanced fidelity
• Asynchronous transfer system unaffected by computer jitter
• Simple user interface—all operations controlled by a single rotary knob
• Bus powered—no AC power required
• Rugged yet compact and lightweight
• Works with all Thunderbolt-equipped Macintosh computers running OS X 10.9.5 or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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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이런 조건들을 갖추었으면 한다. 엔트리급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찾으면서 너무 바라는 것이 많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조만간에 이런 조건을 갖춘 제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 Thunderbolt 3(USB-C)로 연결되어야 한다.
• Preamp 단자와 AD/DA 컨버터는 검증된 것이어야 한다.
• 디자인이 직관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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