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아침

By | 2018년 10월 3일

아침에 일어나 모악산을 바라보니 약간의 안개가 끼어있고, 서쪽 논이 있는 곳은 제법 띠형태의 안개가 보인다. 다시 주방 창문쪽으로 가서 동북쪽의 평화동쪽을 바라보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아파트 건물 사이로 보이는 평화동이 온통 안개가 끼어있고, 전체적으로 노랑빛의 회색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얼른 아이폰을 가져다 한 컷 찍고 나서,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 중 같은 위치를 찍었던 것을 확인해 본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니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보인다. 우리집에서 바라보는 평화동은 늘 아파트들이 산아래에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밤에는 아파트의 불빛으로 인해 또다른 모습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렇게 안개에 싸인 평화동의 모습은 또다른 광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침안개와 함께 가을은 점점 깊어 갈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기엔 날씨가 싸늘해졌다. 그렇지만 낮기온은 매우 상쾌할 것이다. 오늘도 멋진 가을 날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

2 thoughts on “안개 낀 아침

  1. 김은영

    이렇게나 좋은 풍경, 공기와 자연
    마음이 순해지는 참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에 접어 들면서 더욱 모악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어제 비오는 날에도 안개와 함께 어울어진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젊어서는 이런 것이 잘 보이지 않더니만… 이제는 점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저희 집에서 동북쪽인 평화동을 바라본 모습인데…
      딱 적절한 시간에 보게 되어 사진으로 남겨서 마음이 기쁩니다.

      함께 이런 사진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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