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아이패드

By | 2018년 10월 8일

IT 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내의 휴대폰은 아이폰SE이다. 폴더폰을 주장하던 아내를 설득해서 2년 전에 아이폰SE를 구입했다. 2년 약정에 휴대폰 가격이 있으니 한달에 54,000원 가량을 지불했다. 그런데 아내는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앱(App)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딱 한가지 사용하는 앱이 있다. 바로 영어사전이다. 이제 약정이 끝나 선불폰으로 바꾸었다. 사용하는 만큼만 내는 것이다. 한달에 1만원 정도를 예측해 본다.

최근 화면이 작은 아이폰SE에서 사전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보다못해 아이패드 구입을 권했다. 나의 아이패드는 12.9인치로 아내가 사용하기에 너무 크고 무겁다. 어깨와 팔의 근육통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는 무리이다. 따라서 그보다 작은 뉴 아이패드 9.7인치를 선택했다. 애플펜슬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문하지 않았다.

교직원 및 학생 버전으로 구입하니 딱 40만원이다. 케이스는 따로 옥션에서 구입했다. 아이패드 프로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무게도 괜찮다. 아내가 주로 사전을 찾거나 영어성경을 볼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12.9인치는 여성에게는 버거운 무게이다. 특히 손목이 좋지 못한 아내에게는 더욱 그렇다. 잘 선택한 듯 하다.

아이폰과의 연동도 싫다고 한다. iCloud에 가입하라고 해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내 계정으로 사전과 성경만 연동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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