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테이블 세팅

By | 2018년 10월 17일

내가 사용하는 방의 테이블 위는 너무 복잡하다. 아이맥과 스피커 2쌍이 자리잡고 있고, 거기에 오디어인터페이스를 비롯한 잡다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어제는 10x150cm의 원목 받침대를 주문하여 컴퓨터와 스피터를 그 위에 올리고  그 안에 여러 기기들과 물건들을 놓아 정리를 했다. 어젯밤에 받침대를 자동차에 안에 겨우 넣어와서 옮겼다. 오십견으로 인해 왼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피커를 옮기고 셋팅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특히 스피커 스파이크의 설치를 겨우 하고 나서 다시 케이블들을 연결했다.

좀 더 깔금해졌지만 아이맥의 높이가 높아진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의자의 높이를 약간 높이면 되지만 그동안 습관에 맞추면 고개를 쳐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위가 많이 정리가 되었다. 아직도 버리거나 다른 곳에 놓아야 할 물건들이 있긴 하지만 그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이상적인 세팅이 되려면 벽에서 더 많이 앞쪽으로 더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방이 너무 좁아진다. 그리고 창문쪽에서 더 문쪽으로 옮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의 선택이다. 오른쪽 창문 커튼 사이에 들어오는 햇살이 와인색의 벽면에 비추는 느낌은 원래 이사오면서 계획했던 것인데 괜찮은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 사진을 찍어 본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에 남겨둔다.

새로운 세팅. 2018.10.16. 아침에

새로운 세팅. 2018.10.17. 늦은 밤에

이전의 세팅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