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e 55SH series II

By | 2018년 10월 23일

수많은 가수들이 동영상을 찍을 때마다 등장했던 마이크 Shure 55SH series II, 나는 이 마이크 하나를 오랜 시간동안 소장하고 있다. 이 마이크를 노래나 녹음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소장하고 있다. 오늘 이 마이크를 서랍장에서 꺼내서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구나!’

물론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내가 갖고만 있는 음향기기들의 일부를 페이스북을 통해 나누었다. 그리 비싼 물건들은 아니지만, 그냥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나누었다. 어제는 ICICLE이라는 말도 안되는 작은 오디오인터페이스, Samson사의 장난감 같은 USB 마이크, 그리고 Nano Patch라는 패시브 오디오 컨트롤러를 나누었다. 오늘은 Blue사의 다이나믹 마이크인 En.core(앙코르) 100과 200, 그리고 Mackie사에서 만든 Blend 6라는 아날로그 믹서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서 서랍장을 열고 55SH를 꺼내서 사진을 한 장 찍어 보았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나의 욕심이 더 사라지면, 55SH까지도 나눌지도 모른다. 물론 내 마음 한구석에 교회에서 사진을 찍을 일이 있으면 이 마이크를 이용해보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긴 하다. 그러면서도 다식금 내 마음속에 ‘이건 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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