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입시 수능 1등급 배출 상황

By | 2010년 4월 19일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표에 보는 바와 같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한국의 지금의 입시정책은 내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지 않은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본다. 백년대계의 교육이 그야 말로 멍청한 사람들로 인해 대책없은 정책이라고 본다.

물론 이 문제가 교과부의 정책의 부재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멀리 넓게 바라보지 못하는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거기에는 서울중심의 교육환경과 우후죽순 처럼 인가된 수많은 대학들, 그리고 학벌중심의 파벌이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굳이 한 일간지에 나온 표를 여기에 싣는 이유가 있다. 이 표를 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찾아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 결과는 언.수.외 3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보여주고 있다. 이과와 문과의 구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제가 흥미롭게 보는 대목은 수능 1등급을 배출한 고교의 수위중 13위까지 모두 “외고”가 차지했다. 전주 상산고(8위)를 제외하고 말이다. 물론 등수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등수놀이(?)가 무의미한 이유는 이런 학교들은 이미 입학때 부터 예견된 부분이다.

오른쪽 표를 보면 더 흥미롭다. 특히 공주에 있는 “한일고”의 결과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구의 “대륜고”와 “덕원고”도 눈여겨 봐야 한다. 1위나 2위한 학교다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제게는 이런 학교들이 더 눈에 들어 옵니다.

백년대계의 교육… 그 중에서 수능입시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번은 겪어야 할 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제 자신이 오히려 이런 입시제도에 편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시사정관제도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준비기간도 없고, 철학도 없는 이 시점에서 입시사정관제도는 또다른 혼란을 가져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아침 신문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2 thoughts on “2010 입시 수능 1등급 배출 상황

  1. momo

    강남 8학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로써는 오른쪽 순위에 들어간 고등학교들이 죄다 같은 동네라서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착찹하고 복잡한 우리 교육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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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olyabba

    네…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저런 등수놀이 아주 싫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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