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m vs 26km

By | 2020년 10월 22일

전주는 작은 도시이다. 96년부터 2017년까지 나의 출근 거리는 6km 가량이었다. 그렇게 20년 넘게 출퇴근을 했다. 그리고 2017년 겨울 중인동으로 이사를 왔다. 출퇴근길의 거리가 멀어졌다. 그렇다고 해도 고작 12km 정도이다.

그런데 나의 출퇴근길은 12km가 아닌 26km이다.

왜냐하면 외곽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출근을 할 때에는 중인동에서 외곽도로를 올라타면 21번 국도인 ‘호남로’이다. 거기에서 동쪽으로 가면 상관IC가 나온다. 거기서 17번 국도를 타고 전주역쪽으로 간다. 전주역에서 백제대로를 타면 된다. 퇴근할 때에는 당연히 역순이다.

네이버지도 캡쳐

아침에 출근할 때에는 동쪽을 향해서 가니 태양을 보며 달리고, 퇴근할 때에는 반대로 석양을 보게 된다. 그리고 외곽도로여서 차량정체가 없다. 물론 나들목에서는 조금 차량이 증가하지만, 백제대로로 올 때와는 전혀 다르다.

물론 유류비는 좀 더 증가하겠지만, 운전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다만, 시내를 거쳐 다른 일을 보아야 할 때에는 당연히 더 가까운 시내도로를 이용한다. 그런데 요즈음 중간에 일을 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외곽도로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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