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쓰시던 시조집

By | 2021년 1월 11일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진도읍 아파트로 이사를 할 때 집에 있던 물건들을 많이 정리했다. 그때 몇가지 물건들을 내가 가져왔는데, 그 중 하나가 “시조집(時調集)”이다. 이 시조집은 단순히 시조의 노랫말만 적힌 것이 아니고, 실제 시조를 읊을 수 있도록 리듬과 음의 고저가 표시되어 있다.

그 동안 연구실 책꽂이에 꼽혀 있었는데, 이것을 집으로 가져와서 사진도 찍고, 한번 시조를 직접 읊어보았다. 그림에 표시된대로 해보니 엇비슷하게 읊어진다. 이런 책이 보존되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또 누구나 이 책만 보면 시조가 읊어진다는 것도 신기할 뿐이다.

시조집의 앞표지. 낡고 닳아서 두군데 다른 종이로 찢긴 부위를 붙여 놓은 상태이다.

뒷표지의 안쪽면에 적힌 출판일자와 출판사, 가격 등이 적혀 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법 등이 적혀 있는 듯하다.

첫 시조 페이지이다.

또 다른 시조 하나,

직접 읊어보았던 시조

윗 시조의 앞부분을 확대한 것이다.

2 thoughts on “할아버지가 쓰시던 시조집

  1. 김은영

    새해 맞이 잘 하셨습니까?
    어릴 때 동네 향교에서 어르신들이 시조나 창을 하셨던 소리가 기억납니다.
    귀한 자료와 교수님 목소리를 들어서 반갑니다. (듣고 자라셔서 그런지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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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앗! 들으셨군요.
      책보고 그냥 해본 것입니다. ㅋ
      새해에는 코로나 백신이 널이 퍼져서…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소망해 봅니다.
      새해에는 더욱 힘내시길 소망합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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