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반부터 시작한 조직학실습은 12시반이 되어서야 끝났다. 1조당 50분씩, 그렇게 네 개조로 나누어 실습이 되었다. 그리고 레포트를 냈다. 레포트는 간단하다.
“링크된 사이트로 들어와서 사진과 설명을 남기는 것”
이었다. iCloud 안에 있는 Numbers에 접속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오늘 오후 6시까지 마감하려 했으나 5시반경에 학습부장이 연락을 해왔다. 접속자가 폭주해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내일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다. (물론 연장하고 나서 곧바로 후회했다.)
아무튼 지금까지 학생들이 올린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이러저런 수정을 해주고 있다. 수정내용은 첫째로, 사진의 트리밍이다. 자신이 올린 사진을 누군가에서 보여줄 때, 아무렇게나 보여주면 안된다.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어야 한다. 최소한 불필요한 여백을 잘라내는 트리밍 정도는 해야 한다. 둘째는, 연결선의 잘못이다. 분명히 연결선으로 연결하라고 했는데, 그냥 막대기만 덜렁 놔두고 가는 학생들도 있고, 더러는 연결선을 연결해놓지 않고 근처에 두고 간 학생도 있다. 물론 이 두가지 모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으로 캡쳐해서 여기에 올려본다. 각 개인의 프라버시를 위해 사이즈를 폭 640픽셀로 줄인다. 그냥 대충 ‘아, 이렇게 보이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제 학생들은 자신이 올린 파일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올린 사진과 설명을 함께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이런 방식을 해부학실습에서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