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학기 수업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다.
- 대면수업 전 준비기간 확보 – 의학과 3주 → 3월 21일(월) (첫번째 통합강의 종료까지 비대면) – 의예과 3주 → 3월 21일(월) 대면강의 시작
- 대면 → 비대면 전환 기준 (논의 중)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확진자 비율 ; 주 평균 10% 이상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유증상자 및 수동감시자 비율 ; 주 평균 30% 이상
- 유증상자 감시 – 강의실 입실 전 발열검사 → 발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 후 별도 강의실에서 수업 참여 – 수업 중 발열 등 유증상자 → 발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 후 별도 강의실에서 수업 참여
-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학생 – 동거인(가족 및 룸메이트) 확진 ; 질병청 지침에 따라 조치 후 별도 강의실에서 수업 참여
- 확진 학생 – 격리 시설(자택,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에서 온라인(ZOOM)으로 수업 참여
- 평가 – 유증상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학생 ; 별도 강의실에서 시험 응시 – 확진 학생 ; 추가 시험 기회 제공 (점수배정은 과목별로 기준 마련하여 첫 시간에 안내 요청드림)
대학원 설강과목이 폐강되면서 의학과의 수업은 4월 1일(조직학 소화계통)부터 시작하고, 의예과는 3월 네번째주에 있기 때문에 현재 계획하고 있는 3주 동안은 수업이 없다. 따라서 대면수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년 동안 대면수업이 없었던 탓에 다시금 대면수업용 강의안을 만들고 있는데, 개학해도 곧바로 수업이 없기 때문에 요즈음 늦장을 부리고 있다. 비대면수업을 위한 동영상 제작용으로 슬라이드를 구성한 탓에 다시금 강의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동영상용 슬라이드와 대면강의용 슬라이드는 달라야 한다.
내용이 바뀌지는 않지만, 슬라이드의 구성과 폰트, 디자인 등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1월부터 강의슬라이드를 손본다고 시작해놓고선 딴 짓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는 것은 설렘을 가져온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비대면수업을 2년간 경험한 나로선 대면강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예상되는 바가 있긴 한데 굳이 적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