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니와 썬더볼트 모니터의 잘못된 만남?

By | 2022년 7월 14일

Mac mini를 구입 후에 이런 저런 모니터들을 붙여 보았다. 나의 메인 컴인 iMac은 5k 해상도의 모니터이다. 이 모니터를 사용하다가 다른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명 “눈을 버렸다”라고 표현할 만큼 일반사용자에게 iMac의 모니터 성능은 뛰어나다. (물론 그래픽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겐 더 좋은 모니터가 필요하다.) 거기에 늘 보조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애플의 썬더볼트 모니터이다. iMac과 같은 27인치이기 때문에 좋은 배열을 하고 있지만, 해상도에서 차이가 많이 발생한다.

iMac은 5120 x 2880 해상도이지만, 썬더볼트 모니터는 2011년에 처음 발표된 제품이고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2560 x 1440 (QHD/WQHD – Wide Quad High Definition) 해상도의 모니터이다. 요즈음 이런 해상도로는 어디가서 모니터라고 표현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모니터를 애용해 왔다. 따라서 맥미니에 이런저런 모티터를 붙여보다가 결국 이 썬더볼트 모니터를 붙이게 되었다.

그런데….

iMac에 붙어 있을 때에서 간혹 모니터가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맥미니에 붙여보니 계속 “모니터 전압이 부족하다”라는 메시지가 뜨고(이것이 뜬다고 바로 꺼지지는 않는다.), 일정시간 사용하다 보면 모니터가 꺼지고 만다. 구글링을 해보니 해외에서도 “애플의 썬더볼트 모니터의 꺼짐현상(balck screen)”에 대한 불만은 상당히 많이 있었다. 그런데 어쪄랴 우선 이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밖에. 따라서 나는 사용 중에 모니터가 꺼지면 몇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 USB-C 케이블을 맥미니에서 분리 후 잠시 후 다시 연결하기
  • USB-C to Thunderbolt2 젠더를 분리했다가 연결하기
  • 컴을 강제로 껐다가 다시 켜기
  • 무작정 기다렸다가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맥미니를 꺠우기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살아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았다. 즉, 규칙성이 없이 말그대로 ‘random’하게 반응했다. 따라서 쿠팡에서 27인치 4k(5k는 너무 비싸다. 150만원 정도. 애플의 27인치 5k 모니터는 190만원 정도)를 장바구니에 넣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애플의 장바구니에도 5k 모니터를 넣어두었긴 했었다. (쉿~~!)

그러던 중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썬더볼트 모니터 뒷면에 있는 확장포트들이었다. 거기에 썬더볼트2 포트도 있다. 따라서 ‘메인 썬더볼트2 출력단자가 아닌 이곳에 연결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어젯밤에 연결했는데, 어젯밤 처음에 딱한번 블랙스크린이 된 이후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 글을 이렇게 남겨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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