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도 마무리되어간다.

By | 2023년 7월 3일

참으로 생각이 많은 2023학년도 1학기가 아니었을까?

세상은 변한다. 그것을 받아드릴 마음도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본질”은 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 변화가 발전적이어야 하는데, 왜곡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손쉽게 얻으려는 것은 교육의 본질이 아니다.

쉬운 길을 어려운 길로 돌아서 가라는 뜻이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학의 길에서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대학입시에서 부터 “필요에 의해, 필요한 것만 하는 것”에 너무 학습된 세대들이어서 그런지 그런 것을 기대하기 조차 힘들다.

의대학습량이 너무 많다.

이것이 핑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미 선배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내었다. 지금 학생들만 학습량이 많은 것이 아니다. 그때에서 의대생들은 힘들어 했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으 딱 하나이다.

“집중력”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다. 지금은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학습환경이 좋아진 것은 맞는데, 그 만큼 주변에 학습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체격은 좋아졌는데, 체력이 약해졌다.”

이런 요소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교수로서 “할 바를 잘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교수가 학원강사처럼 해주기를 바랄 지도 모른다.

떠먹여주는 교육 말이다.

그것은 학원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대학의 본질은 그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런 교육을 바라는 학생들도 있다. 개나 줘버려!라고 말하면 견주들이 성질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런 저런 복잡한 심경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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