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Tree of Life>>책장에 꽂혀있던 DVD하나를 꺼냈다. 목적은 외장 DVD 플레이어가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해서 10여분이 지나니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검색을 해보았다. 이렇게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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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후보작. 테런스 맬릭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이자 2011년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중년 남성(숀 펜 분)의 유년 시절 기억을 통해 우주와 생명의 기원 그리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실험적인 영화이며 가장 거대한 우주와 자연의 이미지와 그와 대비해 너무나도 작은 한 가정의 이야기를 야심만만한 영상미를 통해 대비시켜 표현한 작품. 브래드 피트가 유년시절 주인공의 가부장적인 아버지역으로, 제시카 차스테인은 자상한 어머니역으로 출연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1950년대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맬릭의 가장 자전적인 영화로 알려져 있다.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론가가 뽑은 2011년도 최고의 영화” 1위로 선정됐다. 또 2012년 가장 권위 있는 영화 평가 사이트인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의 평론가 투표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 역대 10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개봉한 영화만을 따지면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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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이나 결말은 말해줄 수 없다. 각자의 인생의 모습은 다양하고, 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들도 다 다를 것이고, 영화의 결말 또한 각자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 가족단톡방에 질문을 했다. “이 DVD , 누가 샀을까? ㅋ”라고. 아내와 둘째 아들이 동시에 알려준다. 둘째 아들이 사서 준것이라고. 아마도 10여년 전에 봤던 영화인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영화의 길이는 매우 길다(137분). 따라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었을 때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