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를 직접 보고나서…

By | 2013년 2월 26일



쉐보레 트랙스(Trax)를 보기위해 전시장에 갔다. 실내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크기가 생각보다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옆에 있는 캡티바, 마티즈, 알페온 등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비교를 할 수 있었다. 빨강색(정확한 칼라를 뭐라 이름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이 전시되어 있었다.

외형은 큰 마티즈가 아니라, 짧은 캡티바이다. 특히 전면의 느낌이 캡티바와 비슷하다. 전시되어 있는 차량의 휠이 18인치라서 그런지 작아 보이지는 않는다. 타이어는 의외로 컨티넨탈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최상위급 LTZ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좋아보인다. 헤드라이트나 리어테일램프는 그동안 사진에서 봐 왔던 것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으나 헤드라이트는 나름대로 SUV의 느낌을 갖게 해준다. 사이드미러에 있는 리피터도 괜찮아 보인다.

외형은 다져진 근육질의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이것은 차량 색깔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범퍼 아래쪽부터 시작하는 검정색 고무몰딩(플라스틱)은 휀다의 테두리와 앞뒤문짝의 아래쪽(투톤느낌을 만들어냄)로 이어저 뒤 범퍼까지 이어지는데 이거 괜찮아 보인다. 쥬크는 이 몰딩이 옵션인데 두껍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이게 없는 버젼은 좀 밋밋할지도 모른다(쥬크가 그런다).

실내는 생각보다 좁지 않다(넓다는 뜻은 아니다). 뒷좌석도 의자와 무릅사이의 공간이 확보된다. 천장도 낮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내 키가 173cm이다). 최고급사양이라 가죽시트이고,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느낌도 괜찮다. 다만, 두꺼운 A필러 때문에 여성운전자들에게는 좌회전시 불편할 수 있다. 우회전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산타페시아와 계기판쪽은 그저 그렇다. 다만, 단순한 계기판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수납공간이 많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 차량이 젊은 여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곳저곳에 만들어놓은 수납공간은 여성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 보다는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포르테를 운전하는 동행인이 “괜찮다”를 반복한다. 나도 1800만원짜리 아반테나 포르테 보다는 가격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행인도 그렇게 말한다. 물론 정서상 투싼이나 스포티지보다 가격이 높을 수 없겠지만, 이번에 책정된 가격이 과한 가격은 아닌 듯 하다. 물론 좀 더 싸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일단 시승의 기회가 된다면 주행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한다. 나중에.

나는 쥬크를 기다리고 있다. 쥬크가 불발된다면 트랙스나 르노삼성의 캡쳐도 고려해 보고 있다. 차를 구경(?)시켜준 전주 쉐보레 대민대리점 이성호(010-8237-0202)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6 thoughts on “쉐보레 트랙스를 직접 보고나서…

  1. 설광

    김교수 여전히 차에 관심이 있으시네요
    나도 무척 관심이 많은데,현재 벤츠280 과 폭스바겐 cc 를 가지고 있는데 재밌는 차들이야 평가나 비판 등등 해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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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ㅋㅋ
      원장님께서 이렇게 친히 방문해 주셨넹.
      감사.
      차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관심만.
      최근…
      아내의 차가 필요해서…
      7년간 타고다닌… 마티즈를 이제는..
      바꾸어 주어야 할 때가 되어서….
      알아보는 중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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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라노사우루스(차경우MD)

    형님, 쥬크가 훨씬더 좋은것 같아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서광이 비칠꺼에요.
    저도 확 질러버리고 싶어요..
    그러면 집에 닛산차만 3대..얼씨구..^^
    와이프 눈에서 레이저광선 쏩니다..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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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쥬크… 기다려봅니다.

      아내는 마티즈를 당분간 탄다고 하는데…
      제가 가끔 타보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요…
      다른 차들이…차로 취급을 안해요…
      막달려들고… 밀어붙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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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라노사우루스

        정말 저급한 후진적 교통 문화지요..
        국민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구요.
        강자에겐 관대하고, 약자에겐 가차없는
        노예근성의 뿌리가 깊어요.
        차와 운전에 대한 철학은 아예 없고,
        운전은 그냥 빨리 해치워버려야할 엄청
        귀찮은 미션으로밖엔 생각안하는
        대중적인 생각도 팽배합니다.
        선진국 사람들은 운전을 즐기며 타 운전자들을
        도로위의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배려하는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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