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기를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은…

By | 2013년 4월 17일

바로 부모입니다.

15,6년 전일까요?
수퍼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나오는 데 5, 6살 먹어보이는 애가 엄마랑 수퍼에서 나오면서..
아이스크림을 봉지에서 꺼내고 봉지를 그냥 입구에 버리길래..
“애야, 이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지 않을까?”했다.
아이는… 내 눈치를 보더니만 바로 주어서 쓰레기통에 버린다.(바로옆에 라면박스 벌려놓은 것)

그런데 문제는 엄마다.
나를 째려보는 눈빛이…’내 아들 기죽게 왜 이래라 저래라 해?’라는 눈빛을 보낸다.

나도 눈빛을 보낸다.
‘그래 니 새끼 그렇게 키워라’라고…

그 일이 있은 후에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밖에서 욕먹고 오면(꼭 욕은 아니더라도 야단을 맞는) 아이들이 기가 죽는다고 생각한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연 그럴까? 내 생각에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는 판단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질책을 통해 선과 악, 착함과 나쁜 것의 기준이 생긴다.

오냐..오냐..키워 놓은 아이들이 결국 자라서 기가 죽게 것은…
바로 그 사회법규의 기준을 잘못인식하고 자랐기 때문이다.

결국 기죽지 않고 자라게 했다던 아이는…. 바깥에선 기가 꺽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의 기는 집에서 더 죽인다.
성적타령이 그 1번이다.
자신이 우등생이 아니었으면서 아이들은 1등을 하기를 바란다.
물론 그런 바램이 없다는 것은 부모로서 자세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공부로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아이들은 그 대목에서 기가 죽는다.

결국은 기를 가장 많이 죽이는 사람은 부모다.
그 다음이… 학교 선생이다.
선생의 말한마디가… 아이들의 기를 죽인다.
때로는 영혼까지도 죽인다.

아이들을 길러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반대로 가장 기를 살릴 수 있는 곳도…가정이고….. 기를 살리는 사람도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이 기죽지 않게 살게 하려면…
자신의 처지(위치,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갖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것은 부모의 몫이다.
물론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잘 키우는 일은…. 결국 많은 부분이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문제는 상당수 부모들 중에는…
마땅이 부모가 해야할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워야 하는데…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모들은…
그것을 외면한다.
그 사이에 아이들은…. 계속 자라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부모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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