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의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By | 2013년 5월 17일

최근 사람들의 사는 모습속에서 “주위 사람의 움직임에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길을 막고 서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실례합니다”라고 말을 해도 듣지 못하는 것인지 전혀 인지를 못한다. 그렇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식당에 줄을 서 있는 경우에도 사람 수가 많아서 대기하는 경우 적은 수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통로를 비껴주어야 함에도 그냥 길을 막고 서 있다. 실례합니다를 연발해도 그냥 서 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보기엔 많이 곤란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이 왜 타인의 시선은 의식을 많이 하고 사는 것일까? 겉으로 보여지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서는 타인을 의식하고 살면서 왜 가까이서 벌어지는 주위 사람의 움직에는 그렇게 둔한 것일까?

길거리를 가다가 길이 좁으면 서로 비껴가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확보하고 걷는 모양으로 좁은 길을 가운데로 걸어간다. “내 길이니 너희들을 비껴!”라고 시위하는 듯한 모양이다. “내가 기 싸움에서 이겼어!”라는 듯한 의기양양한 모습이다. 찌질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엔 더욱 그렇데. 그걸 “떼심(떼힘)”이라고 했던가? 참 찌질한 모습이다. 좀 양보를 하면 지는 것일까?

세상은 함께 살아간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이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 된 느낌이다. 아무리 경쟁사회로 변화하는 세상이긴 하지만 왜 그렇게 누군가를 이겨야 하고 누군가 보다 더 우위에 있어야 한단말인가? 참 찌질한 열등문화이다.

이 모든 것이 열등감에서 비롯한 것은 아닐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주위 사람들의 움직에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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