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구조와 기능 1″에 대한 강의평가

By | 2013년 7월 4일

강의평가는 과목 전체에 대한 평가와 교수별 평가로 되어 있다. 과연 학생들이 전체교수들을 일일히 해야 하는 번거러움 가운데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적극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주관식 평가를 몇몇 학생이 해 주었다.

객관식 답변에서 한 학생이 모든 문항에 “그렇지 않다(1점)“라고 1번을 내리 긁어내린 경우도 보인다. 물론 그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거니와 알고 싶지도 않다. 그 학생을 제외하곤 (그 학생의 답변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 몇개 항목에서 “그렇지 않다(2점)“라고 답변한 문항이 있다. “학생들의 이해수준을 고려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에 “그렇지 않다“라는 학생이 1명이 있고, 매 시간 강의의 분량은 적당하였다”라는 항목에서도 한명의 학생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그리고 “강의목소리(발음, 음량, 속도 등)를 알아듣기 쉬웠다“라는 항목에서 한명의 학생이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그 외에 모든 항목에서 “그렇다(3점)“라고 답변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우 급하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의평가”는 나름대로 의의를 갖는다. 학생들이 대충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 중에는 무성의하게 하거나 귀찮아서 억지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수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강의평가를 교수들이나 평가전문기관에서 해주지 못하는 현상황에서 학생들이 점수를 확인하기 위하여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 강의평가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어떤 조사에서 대학생들(의대나 의전원학생들을 따로 조사한 것은 없다)의 온라인 강의평가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1/3가량은 “질문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답한다”라고 반응했고, 1/3가까운 학생들은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따라서 강의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도 평가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특히 적극적으로 써야 하는 주관식형 답변을 귀기울필요가 있다. “의무적 강의평가”보다는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강의를 피드백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래 그림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1에 대한 내 개인에 대한 강의평가 내용이다. 나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1에서 총론 일부와 다리(lower extremity)와 배(abdomen)를 강의했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1″은 순수해부학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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