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의 명확성

By | 2013년 10월 28일

   자녀를 키우는 부모이던지, 아니면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던지, 또는 직장에서 후배직원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하는 상사이던지간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중요한 덕목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덕목이  “기준의 명확성”이 아닐까?

   아마도 군대에서 만큼 이런 것을 잘 교육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물론 군대의 교육이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교육을 하는 곳이다.

   자녀들을 키울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서 바르게 살아가기 힘들어진다. 이 사회는 분명한 규범이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구성원들에게 기본적으로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이런 명확한 기준을 갖게 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더 나아가 자신의 개인적인 삶에서도 삶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이 이것을 놓치곤 한다. 아이들을 군인처럼 키우라는 것이 아니다. 냉정하게 키우라는 것도 아니다. 얼마든지 따뜻하게 보살피면서도 이 기준에 대한 개념을 잘 심어줄 수가 있다.

   아이들을 존중한다면서 이런 기준하나 심어주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비뚤어지게 키우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아이들을 훈육하는 일은 기를 죽이는 행동이 아니다. 마땅히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바르게 자란다는 것은 위축된 삶이나 소심하게 사는 삶이 아니다. 옮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갖고, 거기에 맞는 올바른 행동으로 살아갈 때 바르게 자랐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그것을 놓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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