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수

강의사진 남기기

By | 2019-03-11

교수의 의무 중 하나는 “강의”이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일반대학 교수들에 비하여 강의가 많지 않다. 우리대학의 경우에는 교수들이 절대시수(교수라면 꼭 해야 하는 강의시수)를 지키지 못한다. 160여명 교수 중 아마도 몇명만이 강의시수를 채울 뿐, 대부분의 교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는 구조이다. “해부학”이라는 큰 과목도 시수를 채울 수 없다.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을 강의한다고 해도, 다섯명의 교수가 나누어 하다보니 강의시간 자체가… Read More »

교수로서 “가르친다는 것”

By | 2019-03-06

어제 2019학년도 첫 강의를 한 후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문뜩 이런 주제가 떠올랐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당연히 오래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놓은 적이 있다. 아침을 먹고 그 글을 다시금 읽어본다. 지금의 내 생각이나 고뇌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줄곧 생각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다. 다만, 내가 과연… Read More »

063-270-3058

By | 2019-02-24

1996년 4월 1일자로 발령을 받은 나에게 연구실 전화번호로 받은 번호이다. 휴대폰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던 시절에는 이 전화번호가 매우 중요했다. 물론 해부학교실 대표전화번호가 있긴 했지만, 모든 연락이 내 연구실로 왔기 때문이다. 이 번호는 내게 매우 중요했다. 다만, 이 번호는 대학원 사무실의 전화번호였다. 그런 이유로 대학원 업무와 관련된 전화가 자주 걸려오곤 했다. 아마도 수년간 그랬었다. 그리고 행정실 전화번호가 3051부터 3057번까지… Read More »

부끄러운 지식인들의 추태

By | 2018-07-21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분야를 관련 학회에서 발표를 한다. 국내 학회 뿐만 아니라 국외 학회에 참석해서 연구를 발표한다.  더우기 대학원생들과 함께 해외학회를 가곤 한다. 예전보다 연구비도 많고, 지원도 풍성하다. 대학원생들에겐 해외에서 발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더불어 약간의 해외여행도 가능하다. 그런데 가짜 학회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제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 유튜브에 보니 [‘가짜 학문’ 제조공장의… Read More »

강의를 하기 전에 기도하라!

By | 2018-06-09

“강의를 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라!” 최근 내 자신에게 던진 말이다. 생각해 보니 강의 전에 기도를 한 것이 언제였던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변한 적이 없다.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실망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매우 크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강의 전에 기도한 적이 너무 오래 된 일이 되어 버렸다. 왜 강의 전에 기도해야… Read More »

스승의 날이 되면…

By | 2018-05-15

스승의 날이 되면 나는 늘 두가지의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진다. 나는 과연 스승이 될 자격이 있는가? 나의 제자는 누구인가? 이 두가지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면, 나의 마음은 먹먹해진다. 나는 수업시간에 늘 “선생“이란 단어를 자주 가져온다. 내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보다 머리가 좋아서? 인격이 뛰어나서? 내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세상에 나왔고, 먼저 배웠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이다. 제자들이 자신들을… Read More »

은퇴 준비는 10년은 해야 한다

By | 2017-10-17

“은퇴 준비는 10년은 해야 한다. 나는 5년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 너무 짧다는 생각이야. 따라서 김선생은 10년은 준비하길 바래.” 이 말씀은 전북의대 해부학교실 창립자이신 이무삼 교수님께서 2008년에 정년을 앞두고 제게 하신 말씀이다. 워낙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라서 혼자서 차분하게 정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신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말씀이다. 당시에 나는 주임교수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무삼교수님의 정년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Read More »

또래

By | 2017-07-27

“또래”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나이나 수준이 서로 비슷한 무리. 생김새, 됨됨이, 크기 따위가 같거나 비슷한 것. 나에게는 점심을 자주 먹는 두 명의 젊은 교수가 있다. 이름하여 “점심친구”이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기억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그저께 “내일 모처럼 맛있는 점심 한번 드시죠”라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나는 요즈음 점심을 밖에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내와 함께 있어야 한다. 더구나 어제… Read More »

정년 퇴임식

By | 2017-02-22

이번에 세 분의 교수님이 정년을 하신다. 따라서 어제(2월 21일) 오후 5시에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순환기내과의 고재기 교수님, 그리고 산부인과의 두 분 오병찬 교수님과 조성남 교수님, 이렇게 세 분이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정년퇴임식을 하셨던 교수님들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초창기 교수님들이셨기 때문에 모두 타대학 출신의 교수님들이셨다. 특히, 나의 모교인 전남의대 출신 교수님들이 많으셨다. 이번에 정년하시는 교수님들은 모두 전북의대 출신 교수님들이시다. 따라서 전북의대가… Read More »

졸업예정 학생의 방문

By | 2017-02-15

문자가 온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북의전 13학번 김OO입니다. 정OO 교수님 지도제자인데, 졸업하기 전에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혹시 오늘 시간 잠깐 되시는지 문자드립니다.” 마침 연구실에 있던 터라, 괜찮다고 했더니 오분 뒤에 바로 내 방으로 찾아 왔다. 같은 캠퍼스에 있으면서도 자주 못봤는데 얼굴에 살이 약간 올랐다. 인턴은 수도권에 있는 조그마한 병원에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랑은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