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배려

병원내 운전과 주차 문화

By | 2017-07-18

전북대병원처럼 넓은 땅을 갖고 있는 대학병원이 전국에 그리 많지 않다. 건물을 위로 올리지 않고, 계속 옆으로 넓혀가는 병원 중 하나이다. 그리고 많은 주차장을 여기저기 만들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늘 만원이다. 옆에 있는 의과대학 주차장까지 내원객의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을 병원측에서도 대충 얼버무리고 있다. 물론 병원에 들어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마음이 바쁘다. 환자를 실어야 하고, 보호자 역할도… Read More »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By | 2017-06-16

나는 한옥마을에 자주 간다. 걷기 위해서이다. 주말은 피하고 주로 평일 저녁시간에 걷는다.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가해서 좋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가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남(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웃이 아닌 남 말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이 아니다. 같은 아파트, 아니 같은 통로를 이용하는 아파트의 이웃들도 그저 타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인데, 한옥마을과 같은 관광지는 어떨지는 미리 짐작을… Read More »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

By | 2017-03-13

탄핵정국에서 둘로 나누어진 대한민국, 실제로 둘로 나뉘었다기 보다는 탄핵을 요구했던 80%와 그렇지 않은 약 10%, 그리고 대답이 없는 10%로 나뉘었다고 봐야 한다. 다수의 승리였다고, 촛불의 승리였다고 자축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도 수용하고 받아들이자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라고 말이다. 마치 굉장히 관용적이고, 포용적이고, 배려의 폭이 깊은 사람처람 말이다. 그런데 과연… Read More »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By | 2014-10-29

나는 3층에서 산다.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무거운 짐이 있거나 정말 피곤할 때 아니면 계단으로 올라간다. 오래전에는 3층은 아예 엘리베이터가 서질 않았다. 침대와 소파를 구입했을 때, 운반해 온 아저씨가 엘리베이터가 되지 않는다고 정말 궁시렁댔다. 언젠가부터 3층도 엘리베이터가 작동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몇년전에 새로 교체한 이후에 된 것 같다. 물론 엘리베이터 전기세도 관리비에 포함되어 나오고 있다. 나는 퇴근길에 엘리베이터… Read More »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By | 2014-09-25

고령화 사회와 핵가족 구조는 함께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남자가 70세가 되지 못하고, 여자는 늘 그렇듯이 그보다 10년 정도 그 길었던 시절에 가족구조는 대가족 형태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오늘날에는 주택보다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선호되고, 그 안에 사는 가족의 구성 또한 핵가족의 형태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어느덧 고령화의 시대에 돌입했다. 고령화와 핵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Read More »

경노효친 사상이 뭘까?

By | 2014-06-15

어제 영화 “라스트 베가스”를 봤다(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제목은 라스트 베가스가 맞음).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조금전…. 그 감동으로 고속버스터미널 앞을 걸어가고 있는데 길막(?)하고 오시는 할아버지 세분.  (길막=길을 막다) (그 뒤에 오시는 할머니 세분은 짝이신 듯.) 양보란 없고 오직 경노효칭 사상만…. 느껴진다.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 젊은 놈 비껴서라”하는 듯한 위협함으로. 씁쓸하게 인도밖으로 비껴서야 했다는….. ㅠㅠ. 서로 비껴섰다면(3분 중… Read More »

우리의 자화상 ⑦ 배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By | 2014-06-02

병원에서, 터미널에서, 이마트에서 현관유리문을 열고 나가는 사람들 중 뒷사람을 배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문을 밀고 나가면 끝이다. 어글리 코리언(Ugly koreans)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때론 20여분을 서서 지켜보아도 똑같다. 어쩌다 뒷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손으로 문을 잡고 기다려 뒷사람이 문을 잡도록 하는 경우가 간혹 (정말 간혹) 있을 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문을 잡아주면 고맙다는 표시를 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Read More »

똑똑한 며느리가 싫다고?

By | 2014-05-16

잠자기전 잠깐 TV를 켜본다. 종편에서는 보기 드물게 성공한 프로그램인 “웰컴두 시월드”를 한다. 오늘의 주제는 “많이 배운 며느리, 무시당하는 며느리”이다.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질 못해서 어떤 결론을 맺으며 끝냈는지 알 수 없으나, 몇몇 분야의 여성전문인까지 출현하여 똑똑한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이미 예상이 되어 15여분간만 보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수요일에 강의를 가던 중 CBS라디오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에서… Read More »

홈엘리베이터

By | 2013-11-10

홈엘리베이터(home elevator)를 한번 찾아 보았다. 홈엘리베이터란 가정용엘리베이터, 소형엘리베이터, 2-3인용엘리베이터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만일에 주택을 지을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1층 건물이 아닌 이상 엘리베이터를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충분히 걸어다닐 나이는 괜찮지만 고령화시대에 맞추어 가정용 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은 뚜렷하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많고 빌라 등은 엘리베이터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홈엘리베이터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떨어진다. 더구나 가정집에… Read More »

오기스러운 당당함

By | 2013-11-03

천변을 따라 고속버스 터미널 방향으로 운전하고 가는데 저 멀리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50대후반의 여성이 보인다. 미리 속도를 늦추면서 멀치감치 정지를 한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모습을 본다.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모습은 바로 “오기스러운 당당함”이었다. 당당한 모습은 좋은데, 당당한 모습안에 오기스러움이 보인다. 운전자와 보행자간의 소통이 전혀 없는 대한민국 땅에서 느껴지는 서글픔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것은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느낌일 뿐이다.… Read More »